'3년 연속 50볼넷 돌파, 팀내 1위 독주' 김하성, 2볼넷+3득점 역전 물꼬 텄다...파죽의 4연승 SD 12-3 WAS

노재형 2024. 7. 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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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홈을 3번이나 밟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각)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2개를 얻고 득점 3개를 올리며 12대3 대승에 일조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타율 0.223(341타수 76안타), 10홈런, 40타점, 54득점, 51볼넷, 19도루, 출루율 0.325, 장타율 0.364, OPS 0.689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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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올시즌 3번째 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주릭슨 프로파가 3회초 투런홈런을 날리고 들어와 매니 마차도와 축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홈을 3번이나 밟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각)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2개를 얻고 득점 3개를 올리며 12대3 대승에 일조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3득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6월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어 올시즌 세 번째다. 시즌 54득점을 마크한 김하성은 이 부문서 주릭슨 프로파(55개)에 이어 팀내 2위로 올라섰다.

또한 볼넷 2개를 보태 51개로 이 부문 팀내 1위를 유지하며 NL 공동 8위로 점프했다. 지난 2022년(51개), 2023년(75개)에 이어 3년 연속 50볼넷을 돌파한 김하성이다.

이로써 김하성은 타율 0.223(341타수 76안타), 10홈런, 40타점, 54득점, 51볼넷, 19도루, 출루율 0.325, 장타율 0.364, OPS 0.689를 마크했다. 종합하면 김하성은 팀내에서 타율과 OPS는 규정타석을 넘긴 6명 가운데 최하위지만, 볼넷과 도루 1위, 득점 2위다.

샌디에이고는 초반부터 워싱턴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워싱턴이 1회말 샌디에이고 선발 맷 왈드론을 상대로 후안 예페즈가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3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잡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팀내 볼넷, 도루 1위이고 득점은 2위다. AP연합뉴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금세 전세를 뒤집었다. 역전 흐름의 물꼬를 튼 건 김하성이었다. 0-3으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워싱턴 좌완 선발 미첼 파커의 5구째 92.6마일 높은 직구를 볼로 골라 걸어나갔다.

이어 잭슨 메릴의 좌측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계속된 2사 2,3루 상황에서 루이스 아라에즈의 중전안타 때 메릴과 함께 홈을 밟았다. 한점 차로 따라붙은 샌디에이고는 이어 주릭슨 프로파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하성은 3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해 홈까지 밟았다. 원스트라이크에서 파커로부터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 출루한 김하성은 메릴의 우전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측 2루타 때 득점을 올렸다. 5-3으로 앞선 샌디에이고는 이어 브라이스 존슨의 번트로 3루주자 메릴이 홈을 파고들어 한 점을 보탰다.

4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적시타로 8-3으로 점수차를 벌린 가운데 계속된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3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그러나 다음 타자 메릴의 우중간 3루타가 터지면서 김하성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이어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11-3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김하성은 12-3으로 크게 앞선 5회 4번째 타석에서는 2사후 주자를 2루에 두고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8회초 선두타자로 나가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54승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고, 4위에 랭크 중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3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승차를 없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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