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으로 신분 위장하는 北 해커…美 사이버 보안회사에 취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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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가 훔친 미국인의 신분증과 인공지능(AI)으로 위장생성한 화상 영상을 활용해 사이버보안 회사에 취직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25일 보도했다.
NK뉴스는 이날 보안 인식 교육 업체인 노비포(KnowBe4)가 최근 북한 해커에게 속아 이 해커를 원격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고용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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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해커가 훔친 미국인의 신분증과 인공지능(AI)으로 위장생성한 화상 영상을 활용해 사이버보안 회사에 취직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25일 보도했다.
NK뉴스는 이날 보안 인식 교육 업체인 노비포(KnowBe4)가 최근 북한 해커에게 속아 이 해커를 원격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고용했었다고 전했다.
이 해커는 특히 AI가 생성한 사진을 사용해 여러 차례 화상 인터뷰와 신원조회까지 통과했다고 한다.
그러나 입사 직후 이 해커가 회사로부터 지급받은 노트북에 멀웨어(malware·악성소프트웨어)가 설치됐고, 노비포 보안팀은 이를 확인하고 미연방수사국(FBI)에 신고해 정체가 드러나게 됐다.
이 해커는 미국 시간대에 작업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가상사설망(VPN) 등을 활용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NK뉴스는 이번 사건이 북한의 고도화된 해킹 수준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지난해 최대 1만 명의 북한 국적자가 북한의 무기 개발 자금을 벌기 위해 프리랜서 형태의 IT 직종에 위장 취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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