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년 만에 가장 더웠던 지구촌, 하루 만에 기록 또 깨져

정지주 2024. 7. 25. 10: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1일 기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을 보낸 지구촌이 하루 만에 다시 그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C3S에 따르면 세계 지표면 평균 기온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21일 17.09도로 종전 최고 기온인 17.08도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것이 하루 만에 다시 깨진 것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기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을 보낸 지구촌이 하루 만에 다시 그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현지 시각 24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3S)는 22일 전 세계 지표면의 평균 기온이 섭씨 17.15도(화씨 62.87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C3S가 1940년 기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C3S에 따르면 세계 지표면 평균 기온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21일 17.09도로 종전 최고 기온인 17.08도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것이 하루 만에 다시 깨진 것입니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국장은 화요일인 23일의 데이터가 나오면 이날까지 사흘 연속으로 최고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고 기록 경신은 보통 단 한 차례만 단발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부온템포 국장은 지구의 열파가 최고점에 도달하면 서로 뭉치는 성질이 있어 이러한 더위 기록은 가까운 날짜 안에 연달아 경신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7월 6일에 세워진 종전 최고 기온 역시 같은 달 3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기록이 연달아 경신된 결과였습니다.

기후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더위가 지구에 빙하기가 시작된 10만 년 전 이래 가장 심한 수준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부온템포 국장은 2024년이 극도로 더운 해로 기록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주에 들어서는 남극이 평소보다 6∼10도 더 따뜻한 겨울 날씨를 보이는 등 더위가 ‘새로운 영역’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지구촌의 최고 기온 기록이 며칠, 몇 년 주기로 자주 갈아치워지는 현상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 위기와 연관이 있다고 말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