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아침부터 환불"… 직접 약속한 류화현 위메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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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소비자들에게 환불을 약속했다.
큐텐 사태에 불안해진 소비자들이 위메프 본사로 몰려들자 직접 나와 상황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PG시스템이 중단돼 위메프 본사 재무팀이 현장에 나와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을 받았다.
자정을 넘긴 시간 류화현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 고객에게 직접 사과하고 환불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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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뉴스1, 뉴시스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 1층은 전날 저녁부터 몰려든 피해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저녁 피해자는 약 30~40명 규모였지만 새벽 3시쯤 200여명으로 불어났다고 전했다.
PG시스템이 중단돼 위메프 본사 재무팀이 현장에 나와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을 받았다. 피해 소비자는 수기로 예약번호, 계좌번호 등을 접수했다.
자정을 넘긴 시간 류화현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 고객에게 직접 사과하고 환불을 약속했다.
류 대표는 "먼저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마음깊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모든 것이 저희의 불찰"이라고 말하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염려 마시라. 해결하겠다. 환불받을 수 있다"고 안심시키며 "소비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순으로 환불과 정산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환불 일정에 관해서는 "전날부터 PG사(결제대행업체)들이 갑자기 승인·환불을 막으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조금 전 여행 카테고리 계약을 맺은 KCP 대표와 통화해 시스템을 정상화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25일 아침부터 여행 상품 구매 고객들에게는 결제 취소가 제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대표의 약속대로 이날 새벽 무렵부터 환불이 이뤄져 누리꾼 사이에서 인증 사진이 이어졌다.
위메프, 티몬 등을 운영하는 큐텐그룹은 지난 5월부터 입점 셀러에게 대금 정산을 지연했다. 피해 셀러들이 정산 지연 사실을 공론화하면서 롯데백화점, 하나투어 등 입점 업체들이 이탈했고 지난 24일 PG사들이 시스템을 중단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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