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동체 올림픽 ‘갓생림픽’ 참가 단체 모집
부산시는 숨어있는 공동체를 발굴하기 위한 ‘갓생림픽’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갓생림픽은 도시의 숨겨진 자부심을 찾아 공유하는 ‘부산 바이브 캠페인’ 사업의 하나이다.
부산 바이브 캠페인은 부산의 사람, 장소, 음식, 문화 등 주제를 정해 도시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요소를 발굴, 기록, 공유하는 장기 기획사업이다.
부산시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2022년 이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특히 2022년 대한민국 공공피알(PR)대상에서 대상을, 제11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 2개 부문에 금상과 동상을 차지하며 대내외적으로 홍보 효과를 인정받았다.
올해는 ‘000으로 모인 부산 사람들’을 주제로 ‘2024 갓생림픽’을 진행한다. 갓생림픽을 통해 공동체 활동을 주도하고, 부산의 자부심이 된 공동체를 발굴한다. 올림픽처럼 예선과 본선 경쟁을 통해 금·은·동메달 수상자를 가린다.
소형 공동체(5~20인), 대형 공동체(20인 초과) 부문으로 나눠 모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히든 챔피언’ 부문의 참가자도 모집한다.
부산에서 활동 중인 공동체의 일원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8월 26일까지 부산바이브 캠페인 누리집(busanvibe.com)을 통해 출전 신청서와 공동체 소개 사진 또는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히든 챔피언 부문은 활동 계획 중인 공동체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 모집이 완료되면 전문가와 시민 심사단의 평가(예선)를 거쳐 9월 초 본선 진출자로 총 7팀(명)을 선정한다.
시민 응원 투표와 공개 설명회 심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본선을 진행해 금·은·동메달을 가린다.
본선에 진출한 소형 3팀, 대형 3팀, 히든 챔피언 1명에게는 호텔 식사권, 공동체 운영에 필요한 상품권, 상패 등을 제공한다. 특히 해당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는 향후 제작할 부산바이브 전자책에 수록한다.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출전자 가운데 20명에게는 최대 5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고, 이들의 이야기도 전자책에 수록해 홍보한다.
부산시는 부산 바이브 캠페인의 사전 홍보를 위해 지난 8일부터 ‘캠페인 소식받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1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호응을 보인다.
박광명 부산시 대변인은 “부산시는 ‘15분 도시’ 등 공동체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부산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진 부산시민들이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살아가는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의미 있는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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