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매니저 폭로 "박터지게 싸워..졸음운전+'전참시' 개런티 적다고 거절"('유퀴즈')[Oh!쎈 포인트]

김나연 2024. 7. 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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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우 지창욱이 매니저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지창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창욱씨가 신인시절 매니저분을 대방역에서 만나서 다녔다더라. KBS 별관에 바로 대방역이 있는데 거기서 만나서 스케줄에 다녔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지창욱은 "이건 사실 조금 억울했다. 그 당시에 소속사도 있었다"며 "근데 합의는 됐다. 그 당시는 제가 어리고 힘이 없었기때문에 '야 창욱아 대방역에서 만나자' 하면 '네 형 몇시까지 갈까요?' 한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유재석은 "이건 합의가 된게 아니지 않냐"고 당황했고, 지창욱은 "그때 안양에 살고 있었다. 1호선이라 사실 대방역까지 가까웠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원래대로라면 그래도 픽업해서 함께 방송 스케줄을 하긴 해야하지 않냐"고 물었고, 지창욱은 "사실 어지간하면 그게 시스템이다. 근데 저에 대한 미래를 못 보셨는지. 근데 그 이후에 당시 매니저 형 만나서 잘 얘기하고 섭섭한거 얘기하면서 풀었다"고 밝혔다.

지금 소속사 대표를 만난게 이때 쯤이었다고. 지창욱은 "저랑 제일 친한 친구면서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친구였다. 지금은 제 매니저를 하다가 소속사 대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친구분이지만 먼 미래를 보셨네"라고 농담했고, 지창욱은 "그 친구는 저를 꼬박꼬박 집에 데려다부고 픽업도 와주고 힘들때 돈도 빌려줬다"고 받아쳤다.

그는 "그 당시 저를 대방역에 내려줬던 그 매니저 형이 어떻게 하다 보니까 여러가지 사정때문에 매니저분들이 회사를 다 나갔다. 그때 안양에서 아르바이트 하고있던 친구한테 혹시 매니저해볼 생각 있냐, 생각 있으면 나랑 일을 해보는게 어떠냐 제안을 해서 같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그 친구가 자기가 3일만 고민해보겠다고 했는데 3일뒤에 매니저를 하려면 뭐가 필요하냐고 물어보더라. 운전면허를 따고 다음날부터 현장에 출근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면허 땄다고 해도 도로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고 주차도 그렇고 원활하게 매니저 활동을 하시려면 시간이 있어야하는데"라고 걱정했고, 지창욱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친구가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른채로 현장에 나오니까 낯설고 생소하지 않냐. 그래서 많이 헤맸던 것 같다. 아마 본인도 힘들었을거다. 운전하는것도 피곤하고"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그 당시에는 근로기준 시간이 없어서 계속 밤새서 촬영하다 보니까 그 친구가 운전하다 졸고. 지방촬영 많았으니까 가다가 졸리면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휴게소에서 좀 자라고 했더니 잘 자더라 휴게소에서. 뒤에서 자다가 눈을 떴는데 휴게소더라. 이 친구가 피곤한가보다. 피로가 풀리면 가겠지 이러고 잠깐 잠들었는데 눈을 뜨니까 또 휴게소더라. 계속 휴게소마다 들러서 잠을 잤다. 2시간 반, 3시간이면 도착할 거리를 9시간 걸려서 갔다. 그래서 나중에는 제가 운전하고 결국엔"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여전히 서로에 대한 호칭은 "야"라고 밝힌 지창욱은 "이정도면 친구분이지만 싸운적 많을 것 같다"라고 묻자 "한 3년정도 치열했다. 새벽에 스케줄 끝나고 지하주차장에 차 대놓고 서로 막 박터지게 싸우고. '나 그만두겠다', '하지마라 꼴도보기싫어' 그러고 가고. 다음날 새벽에 말도 안하고 창문만 보고 운전만 하고"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근데 다음날 또 왔다"고 웃음을 터트렸고, 조세호도 "책임감 있으시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그러니까 지금 대표님 된 것"이라고 받아쳤고, 지창욱은 "그러고 사실 너무 친하다 보면 이렇게 얘기했던거 미안하다고 얘기하기 쑥스러울때가 있다. 그러니까 '밥 먹었냐?', '밥이나 먹자' 하면서 조금씩 풀리고. 서로 이렇게 해가면서. 그리고 며칠뒤에 또 싸우고 이렇게 3년정도를 엄청 싸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오늘 대표님께 와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굳이 미팅을 잡아서 가셨다더라"라고 말했고, 지창욱은 "애가 약간 좀 특이하다. 예를 들어서 너무 친한 친구니까 '전참시' 이런데서도 연락이 많이 왔나보다. 근데 자기 개런티가 적다고 거절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나를 사랑할줄 알아야한다. 창욱이의 스케줄도 중요하지만 나의 잠  나의 컨디션 중요하다"고 감탄했다. 지창욱은 "본인이 조금 많이 소중하다"고 말했고, 조세호는 "더더욱 어떤분인지 궁금하다"고 관심을 보였다. 유재석은 "이정도 나왔으면 저희가 대표님 찾아간다. 방송에는 나와있을거다. 현장에는 없지만"이라고 말했고, 이어진 인터뷰 화면에서 지창욱의 소속사 대표가 직접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방치구 대표는 "통상적으로 다른 배우분들은 4시간 전에 출발할때 저는 혹시나 해서 무서우니까 한 12시간 전쯤에 출발했다. 항상 현장에 도착하면 제가 조수석에서 내리고 배우가 운전석에서 내렸던 기억들이 많이 나긴 한다. 그때 진짜 많이 싸웠다. 출발하기 전에 싸우고 결국 가긴 가야하니까 차를 타면 (지창욱은) 너무 피곤하니까 기절하고 저는 너무 서운하니까 눈물이 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이 친구가 깨면 가뜩이나 잠 못자니까 혼자 눈물 닦으면서 운전했던 기억들이 몇번 난다. 저는 얘기한다. '나 10분 전에 너때문에 울었다. 성질이 너무 많이 난다' 그러면 또 워낙 아기때부터 친구니까 얘기해서 풀고. 이게 너무 많은 시간을 공유하면서 같이 성장했고 화가 나도 어느 한구석에서는 그럴수 있겠다가 항상 있는 것 같다"라고 끈끈함을 전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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