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맞불’ 해리스·트럼프, 약점 탐색…여론조사는 ‘박빙 ’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2024. 7. 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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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각각 인디애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유세를 펼치며 서로의 약점을 건드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보수 성향 싱크탱크 해리티지 재단이 내놓은 '프로젝트 2025'를 언급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이민정책을 언급하며 공격지점을 찾기 위한 '탐색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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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는 ‘프로젝트 2025’ 공격
트럼프는 現정부 이민정책 포화
지지율 2%P차 오차범위내 접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제타파이베타 행사에 참석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epa11494878 US Vice President Kamala Harris speaks during the Boule Social Justice Town Hall and Luncheon at the Zeta Phi Beta 2024 Grand Boule in Indianapolis, Indiana, USA, 24 July 2024. US President Joe Biden announced on 21 July that he would no longer seek re-election and endorsed Vice President Harris to be the Democratic presidential nominee for the US elections in November 2024. EPA/BRIAN SPURLOCK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각각 인디애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유세를 펼치며 서로의 약점을 건드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보수 성향 싱크탱크 해리티지 재단이 내놓은 ‘프로젝트 2025’를 언급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이민정책을 언급하며 공격지점을 찾기 위한 ‘탐색전’을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두고 “우리나라를 파괴할 급진적인 좌파 미치광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물리쳐야 할 새로운 사람이 생겼다”며 “나는 착해지려 했지만 이런 위험한 사람들을 상대할 때에는 친절해질 수가 없다”고 말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가 열어놓은 국경으로 전 세계 2000만명의 불법 이민자가 몰려들었다”며 “그녀의 위험할 정도로 극단적인 이민 정책의 결과로 우리 남부 국경에서 역사상 가장 큰 침략이 일어나고 있다”고 공격했다. 바이든 정부의 이민정책을 공략 지점으로 삼은 것이다.

이에 앞서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흑인 여대상 클럽인 ‘제타 파이 베타’ 주최 행사에 참석한 해리스 부통령은 보수성향 싱크탱크 해리티지재단과 전직 트럼프 정부 당국자들이 내놓은 ‘프로젝트 2025’를 언급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몰아세웠다. 그는 “프로젝트 2025는 우리 자녀와 가족, 미래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이라며 “이들 극단주의자들은 우리를 퇴보시키려고 하지만 우리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11495042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J. Trump speaks during a campaign rally at Bojangles Coliseum in Charlotte, North Carolina, USA, 24 July 2024. EPA/DAVID JENSEN
프로젝트 2025는 ‘트럼프 2기’ 국정 운영 청사진으로 작성된 제안서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보고서에 담긴 정책이 논란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거리를 두고 있는 상태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젊은 여성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은 조 바이든을 미국 대통령으로, 저를 첫 여성 부통령으로 선출되게 도왔다”면서 “지금 이 순간 우리나라는 여러분의 리더십이 다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판세는 박빙을 이어가고 있다.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22~23일 1631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의 지지를 받아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해리스 부통령(46%)을 앞섰다.

여론조사는 CNN과 SSRS의 4월 및 6월 여론조사에 참여했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조사 때 양자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6%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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