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의 침 뒤섞여”…中 대형 훠궈 동시 먹방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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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000명의 관광객이 거대한 냄비 앞에서 훠궈를 동시에 먹는 행사가 열린 가운데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22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쓰촨성은 훠궈 중심지임을 알리는 지역 홍보를 목적으로 138명이 동시에 먹을 수 있는 대형 훠궈 냄비를 제작했다.
훠궈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이 행사는 쓰촨성 메이산시 셴탕공업공장에서 진행됐으며 약 1000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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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이래서 신종 바이러스 생긴 거 아니냐"
단체 식사 위암 원인균 헬리코박터균 전파 원인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에서 1000명의 관광객이 거대한 냄비 앞에서 훠궈를 동시에 먹는 행사가 열린 가운데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훠궈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이 행사는 쓰촨성 메이산시 셴탕공업공장에서 진행됐으며 약 1000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중국 최대 SNS 플랫폼 웨이보에는 100여명의 사람들이 냄비 주변에 둘러서서 젓가락으로 전골 속 고기와 채소를 건져 먹는 모습이 나왔다.
영상이 공개되자 위생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모두 개인 접시를 사용했지만, 참가자들의 젓가락이 냄비 속을 휘저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강가에서 채소를 낚는 것 같다”, “감염병 걸리면 어쩌려고”, “이래서 신종 바이러스 생긴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찌개나 국을 여러 사람이 함께 떠먹는 식습관은 위암 원인균인 헬리코박터균을 비롯해 각종 균을 옮길 수 있다. 젓가락에 묻어있는 침은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B형간염 등을 전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항저우 질병예방통제센터 전문가들은 지난 2020년 공용 젓가락을 쓰지 않고 여러 명이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남은 음식에서 검출된 세균이 공용 젓가락을 썼을 때보다 최대 250배 많았다.
한편,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공용 젓가락 쓰기 운동이 시작됐다. 아울러 베이징시는 공용 젓가락과 국자 사용 등을 규정한 조례를 시행 중이다.
김형일 (ktripod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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