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세계로 가는 'K-신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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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협의 선도국으로서 세계 신협의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겸 세계신협협의회(WOCCU·워큐) 이사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4 세계신용협동조합 콘퍼런스(WCUC)'에서 한국을 넘어 세계 신협의 발전을 약속했다.
이날 한국신협은 세계신협협의회 이사국 겸 아시아신협연합회 회장국의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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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회장 '4회 연속' 세계신협협의회 이사직…"아시아 최초"
(보스턴(미국)=뉴스1) 김근욱 기자 = "글로벌 신협의 선도국으로서 세계 신협의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겸 세계신협협의회(WOCCU·워큐) 이사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4 세계신용협동조합 콘퍼런스(WCUC)'에서 한국을 넘어 세계 신협의 발전을 약속했다.
흔히 신협을 한국 금융기관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신협은 전 세계 120개국에서 4억398만 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글로벌 협동조합'이다. 총 자산규모는 3조6000억 달러(4884조 원)를 넘는다.
이날 콘퍼런스 현장에는 세계 60개국에서 참석한 3000여 명의 신협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세계신협협의회는 매년 7월 전 세계 신협인들을 모아 신협의 운영 방향과 도전 과제를 공유하는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 달라진 '한국 신협'의 위상
눈여겨볼 점은 한국 신협의 위상이다. 콘퍼런스가 시작하기 전부터 김 회장을 만나기 위한 세계 신협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투가이 올가(Tugai Olga) 신협 의장은 한국 신협의 전쟁 피해 지원에 감사를 표했고, 네팔의 한 관계자도 아시아권 신협 설립 지원에 고마움을 전달했다.
한국 신협은 한국전쟁 이후인 1960년대 서민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 탄생했다.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은 76달러로 최빈국 수준이었으나 미국과 캐나다, 독일 등 선진국의 지원을 통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러나 60여년이 흐른 지금 한국 신협은 현재 한국 신협은 미얀마, 라오스, 부탄 등 신협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 누적 지원액은 53만5200달러에 달한다. 과거 원조를 받던 신협에서 '원조를 하는 신협'으로 성장한 것이다.
◇ 김윤식 회장 "세계신협의 성장 이끌 것"
김 회장의 눈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향해 있다. 한국 신협의 자산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151조3000억 원으로 미국, 캐나다에 이은 전 세계 3위다.
이날 한국신협은 세계신협협의회 이사국 겸 아시아신협연합회 회장국의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김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아시아권 최초로 세계신협협의회 이사직을 4회 연속 수행하기로 했다. 아시아신협연합회 회장직 또한 3번 연임하고 있다.
김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세계신협 콘퍼런스는 각 국 신협의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을 모색하는 특별한 행사이자 축제의 장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신협 선도국으로서 긍정적인 영향력과 새로운 인사이트를 전파하며 세계 신협의 발전과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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