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사칭' 2억6000만원 갈취하려던 보이스피싱 여성 검거

이찬선 기자 2024. 7. 25. 0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보령경찰서는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를 사칭해 2억6000만 원을 갈취하려던 보이스피싱 조직원 20대 여성 A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20대 여성 A씨는 70대 여성 피해자 B 씨에게 현금 1억원과 수표 1억6000만 원 등 2억6000만 원을 갈취하려 한 혐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 직원 신고, 열차 타고 도주하는 용의자 철도공사와 공조해 붙잡아
ⓒ News1 DB

(충남ㆍ보령=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보령경찰서는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를 사칭해 2억6000만 원을 갈취하려던 보이스피싱 조직원 20대 여성 A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20대 여성 A씨는 70대 여성 피해자 B 씨에게 현금 1억원과 수표 1억6000만 원 등 2억6000만 원을 갈취하려 한 혐의다.

경찰은 A 씨를 검거해 구속하고, 피해 금액 전액을 회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검사를 사칭하는 A 씨로부터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었다.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하고 재산을 동결하겠다”며 “계좌에 있는 돈을 인출해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보관시켜라”라는 전화를 받은 뒤 인근 금융기관에서 예금 2억6000만 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고액의 현금과 수표 인출을 수상하게 여긴 금융기관 직원의 112신고를 받고 A 씨가 대천역에서 상행선 열차를 타고 서울 방면으로 도주 중인 사실을 확인해 한국철도공사와 공조해 검거했다.

B 씨는 “예금을 인출해 돈을 건넨 후에도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잃을 뻔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보령경찰서는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결정적 공헌을 한 금융기관 직원과 열차 역무원에게 신고자 보상금과 충남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chansun2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