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구조개편 제동 `두산`, 지주·밥캣 모두 1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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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 등 두산그룹 구조개편에 제동을 걸자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빠졌다.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 간 인적분할과 합병,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간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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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 등 두산그룹 구조개편에 제동을 걸자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빠졌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두산 주가는 전일 대비 10.51% 내린 17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을 시작한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주가가 2만원이 넘게 떨어졌다.
합병 대상인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도 각각 7.77%, 10.63% 내렸다. 이밖에 두산에너빌리티(-3.63%), 두산퓨얼셀(-2.88%)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 우선주도 8% 넘게 하락 중이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금융감독원이 전날 두산로보틱스 합병과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주주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구조개편과 관련한 배경, 주주가치에 대한 결정 내용,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보완하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 간 인적분할과 합병,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간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합병 과정에서 적자 기업인 로보틱스와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꼽히는 밥캣의 기업가치가 비슷하게 평가받자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한 두산밥캣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있었다.
증권가에서는 통상 두세번의 정정을 거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만, 금융당국이 두산이 법적 허점을 이용했다고 판단했을 경우 안건의 심의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재편에 대해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법의 테두리에서 진행된 사안"이라며 "합병비율의 변경 요청은 위법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핵심적인 교환 비율이 변경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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