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새 세대에 횃불 넘길 때”… 일주일만 공식 석상 복귀

김효선 기자 2024. 7. 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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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포기 의사를 밝힌 뒤 처음으로 대국민 연설을 했다.

24일(현지 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새 세대에 횃불을 넘기는 것이 전진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대통령직보다 미국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 사저에 칩거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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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백악관서 대국민 연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포기 의사를 밝힌 뒤 처음으로 대국민 연설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간 지 일주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세대에 횃불을 넘기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남은 임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24일(현지 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새 세대에 횃불을 넘기는 것이 전진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대통령직보다 미국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수호는 어떤 직함보다 더 중요하다”면서 “나는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데서 힘을 얻고 기쁨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통합을 완성하는 이 신성한 임무는 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가족과 미래, 우리 국민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는 경험이 풍부하고, 강하며 유능하다”면서 “이제 선택은 여러분, 미국 국민에게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1월까지 남은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6개월 동안 나는 대통령으로서 내 일을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 사저에 칩거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연설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발표한 뒤 처음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이라 주목받았다.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완패한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는 ‘바이든 사퇴론’이 급부상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지난 21일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했다. 현재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된 상황이다.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지난 1968년 린든 존슨 당시 대통령 이후 56년만이다.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전당 대회에서 공식적인 후보 지명을 앞두고 후보직에서 사퇴한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바이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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