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에 KO? 박지원 물러난 하이브, 민희진과 진흙탕 싸움 2차전 돌입 [SS초점]

정하은 2024. 7. 25. 0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진흙탕 싸움'이 2차전에 돌입했다.

최근 민대표의 '무속경영', '쏘스뮤직 연습생 강탈' 등의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민 대표가 모회사인 하이브 주요 임원진 5명을 고소했다.

지난 24일 민 대표는 박지원 대표이사를 포함한 하이브 경영진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하이브는 이에 대해 "입수 경위에 대해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허위 사실을 앞세워 고소한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해 무고로 대응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을 받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4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 플래시와 셔터 세례에 마이크를 내려놓고 입을 닫고 있다. 사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진흙탕 싸움’이 2차전에 돌입했다.

최근 민대표의 ‘무속경영’, ‘쏘스뮤직 연습생 강탈’ 등의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민 대표가 모회사인 하이브 주요 임원진 5명을 고소했다. 이에 하이브도 무고로 맞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24일 민 대표는 박지원 대표이사를 포함한 하이브 경영진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민 대표를 상대로 감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강압적으로 업무용 PC를 취득해 개인적인 메신저 내용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해 민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데 활용했다고도 주장했다.

하이브는 이에 대해 “입수 경위에 대해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허위 사실을 앞세워 고소한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해 무고로 대응하겠다”고 맞받아쳤다.

하이브는 “당사는 민희진 대표가 과거에 반납한 노트북을 포렌식 한 적이 없음을 가처분 심문기일에 법정에서 이미 밝혔다”며 “민 대표는 무속인과의 대화록을 포함해 다수의 업무 자료를 본인의 하이브 업무용 이메일 계정으로 외부에 전송했고 이는 당사의 서버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민희진. 사진 | 윤수경기자


결국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은 장기전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를 실시하고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하이브는 민 대표 해임안으로 임시주총을 결의했으나, 법원이 민 대표의 하이브를 상대로 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을 내려 민 대표는 어도어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다.

대표직 방어에 성공한 민 대표는 지난달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을 성료시켰다. 반면 민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던 박지원 대표이사는 지난 24일 대표직 자리를 내려놓았다.

지난 3년간 하이브를 이끌어 온 박지원 대표이사는 하이브의 글로벌 사업 확장 및 신성장 전략이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의 사의 표명이 최근 불거진 민 대표와의 갈등으로 뒤숭숭해진 사내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박지원 하이브 CEO . 사진 | 하이브


앞서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방시혁 의장과 박 대표이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여과없이 공개해 이를 본 K팝 팬들과 대중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박지원 대표이사가 패자의 모습으로 물러났지만 여전히 민 대표의 입지는 불안하다.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이 민 대표에 대해 업무 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제기한 형사 고소건을 진행 중이며, 르세라핌의 소속사 쏘스뮤직도 민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각종 소송전에 뉴진스까지 활동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다.

한편 하이브는 차기 대표이사로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를 내정했다. 추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리더는 바뀌지만 어도어의 실질적 경영권을 둔 민 대표와 하이브간 미묘한 알력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양측이 주장하는 내용이 상반되기 때문에 당분간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하이브와 민 대표 측의 난타전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로 합의하지 않는 이상 수사기관에 이어 법정싸움으로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