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만원 붕괴…美 빅테크 추락에 코스피도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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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에서 빅테크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25일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는 호실적 발표에도 6% 가까이 급락하면서 20만원선을 내줬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호실적 발표에도 6.0% 급락하며 19만6000원으로 내렸다.
특히 테슬라, 구글 등 일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결과가 투자자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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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에서 빅테크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25일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는 호실적 발표에도 6% 가까이 급락하면서 20만원선을 내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7.32포인트(-1.36%) 내린 2721.0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2720선으로 내린 것은 종가 기준 지난 6월 12일(2728.17) 이후 40여일 만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2억원, 2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9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71% 하락한 8만600원에 거래되며 8만원선을 턱걸이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호실적 발표에도 6.0% 급락하며 19만6000원으로 내렸다. SK하이닉스 주가가 2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종가 기준 지난 6월 5일(19만3700원) 이후 두달 여 만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46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조8821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09%), 현대차(1.93%), 기아(-1.55%)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4.72포인트(-1.81%) 내린 799.5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7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동안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억원, 3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58%), 알테오젠(-2.63%), 에코프로(-1.40%), HLB(-1.49%), 삼천당제약(-3.13%) 등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이날 국내증시의 약세는 간밤 미국 빅테크주가 일제히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8.61포인트(2.31%) 떨어진 5427.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54.94포인트(3.64%) 급락한 17342.4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15일(-2.49%)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7일(-3.80%) 이후 각각 2년 9개월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특히 테슬라, 구글 등 일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결과가 투자자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테슬라는 12.33% 급락했고 엔비디아(-6.80%), 알파벳(-5.04%), 애플(-2.88%), 아마존(-2.99%) 등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뉴욕증시가 AI 붐에 힘입어 일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장을 펼쳐온 가운데 2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미래 수익 창출이 불확실한 AI 투자의 비용청구서가 드러나기 시작하자 투자자들이 현실을 자각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투자회사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이날 급락의 배경에 과매수 장세, 투자자들의 높은 실적 눈높이, 주식이 약세를 보여온 계절적 요인이 겹쳐 '퍼펙트 스톰'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메이필드 전략가는 "강세장 속의 건강한 조정은 방어적으로 나설 때가 아니라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의 장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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