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발 IT 대란’ 때문에 美 국내선 못타 발 동동했던 LG 새 외인 투수 에르난데스, 드디어 한국땅 밟는다…25일 입국 예정
LG 새 외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드디어 한국 땅을 밟는다.
LG 구단은 25일 “에르난데스가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는 5시즌 반 동안 함께 했던 케이시 켈리와 작별하기로 결심한 뒤 새 외인 투수를 영입했다. 대체 선수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데려왔다.
에르난데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35경기에 등판해 11승7패 159.2이닝 2.87의 평균자책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메이저리그 9경기에서 1패 15.2이닝 6.32의 평균자책을 기록했다. 구단 측은 “에르난데스는 직구, 변화구, 모두 보더라인 제구가 날카롭고 뛰어난 피칭 감각을 가진 완성형 우완 투수”라고 설명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영상을 봤는데 공 회전수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슬라이더가 최고의 장점이고 좌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이 나쁘지 않더라”고 했다. 이어 “외국인 투수 치고는 좌우 코너를 이용할 수 있는 커맨드를 가지고 있는 느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아직 한국에 입국조차 못 하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변수 때문이다.
미국 현지 공항이 제대로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9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 항공사의 발권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내 항공사도 영향을 받았다. 미국 공항은 아직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마이애미에서 애틀란타로 넘어와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일단 국내선조차 타지 못했다. 그러다 이 문제가 해결돼 에르난데스가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됐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들어오면 실전 감각을 점검한 뒤 1군으로 올릴 계획이다. 그는 “비자를 받는 동안 대학 연습 게임이든 잔류군이든 잡아서 경기를 할 수 있게끔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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