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금감원 제동에 두산그룹株 줄하락… 두산밥캣 10%대 약세

배동주 기자 2024. 7. 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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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상장사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두산밥캣 합병을 골자로 한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두고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면서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은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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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두산타워 전경. /두산 제공

두산그룹 상장사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두산밥캣 합병을 골자로 한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두고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면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64% 내린 7만37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밥캣 주가는 10% 가까이 내리고 있다. 이외에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각각 9.90%, 3.33% 등 내리는 등 두산그룹주 전반의 주가가 약세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금감원은 두산로보틱스 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은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꼽힌다. 다만 적자 기업인 두산로보틱스와 ‘캐시카우’(현금창출원) 두산밥캣의 자본거래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비슷하게 평가받았다는 점이 소액주주의 큰 반발을 일으켰다.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진행 중이며 두산로보틱스와의 시너지는 장기 관점, 단기적으로는 지분 교환 및 합병에 대한 두산밥캣의 가치 희석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다”며 “지배구조 재편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구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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