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쿠보, 리버풀 안 갑니다"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이 입 열었다...'PL 이적설 일축'

김아인 기자 2024. 7. 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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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구 트위터). 쿠보 타케후사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은 점점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이 쿠보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포포투=김아인]


쿠보 타케후사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은 점점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이 쿠보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호킨 아페리바이 회장은 쿠보의 이탈을 '문제 없다'고 말하면서 배제했다. 그는 쿠보와의 협상이 있었다는 사실을 단호하게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쿠보는 리버풀과 연결되고 있다. 영국 '팀 토크'는 21일 일본 현지 보도를 인용해, 리버풀이 쿠보의 영입에 6500만 유로(약 984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제안을 보냈다고 전달했다.


리버풀은 올 여름 모하메드 살라가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살라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3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리그 최고의 윙어로 꼽히며,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끈 핵심이다.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중이다. 리버풀은 살라를 팔 생각이 없지만, 사우디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이적을 막을 방법이 없다.


사진=게티이미지. 쿠보 타케후사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은 점점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이 쿠보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에 쿠보가 살라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팀 토크'도 “쿠보는 살라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적합한 후보다. 특히 왼발잡이 오른쪽 윙어로서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이 엄청난 이적료와 연봉 조건까지 준비했다고도 알려졌다. 매체는 “리버풀이 준비한 금액은 쿠보의 바이아웃 금액보다 500만 유로(약 75억 원)가 더 높은 금액이다. 그렇게 되면 쿠보는 역대 가장 비싼 일본 선수가 될 뿐만 아니라, 역대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일본 선수가 될 수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쿠보는 리버풀과 연봉 1500만 유로(약 227억 원)의 계약을 작성했다고 주장한다. 현재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 유일한 리버풀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다”고 이야기했다.


일본 국적의 쿠보는 최고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 받는다. 주로 윙어로 뛰거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소화한다. 어린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와 함께 성장했다. '라 마시아' 출신답게 킥력이 정확하고 돌파와 드리블에도 강점을 갖췄다. 약점으로는 피지컬 면에서 부족하지만 성장을 거듭하며 기복도 점차 줄여 나갔다.


사진=게티이미지. 쿠보 타케후사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은 점점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이 쿠보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일본 J리그에서 뛰면서 경험을 쌓았다. 재능을 꽃피운 쿠보를 레알 마드리드가 눈여겨봤다. 성공적으로 유럽에 복귀하는 듯 했지만, 경쟁은 쉽지 않았다.


결국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마요르카로 떠나 1년 동안 리그 5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올렸다. 이후 비야레알과 헤타페를 거쳐 2021-22시즌 다시 마요르카로 돌아왔고, 이 시기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소시에다드가 쿠보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쿠보도 이에 동의했다. 쿠보는 이적료 600만 유로(약 86억 원)와 5년 계약으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소시에다드로 향한 쿠보의 기량은 만개했다. 첫 시즌 모든 공식전 44경기에 출전해 9골 9도움을 올렸고, 라리가에서 뛴 아시아인 최다 득점을 달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쿠보 타케후사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은 점점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이 쿠보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소시에다드는 쿠보의 가능성을 높게 보며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클럽은 지난 2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시에다드와 쿠보가 2028-29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쿠보와 아페리바이 회장은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면서 계속해서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양측의 열망을 충족시켰다”고 계약 연장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다만 쿠보의 지난 시즌 활약상은 아쉬웠다. 쿠보는 시즌 초반에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9월에는 스페인 라리가 이달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영향력이 줄었고, 그의 마지막 득점은 2월 마요르카전 골이 유일하다. 쿠보는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리그 30경기에서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쿠보 타케후사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은 점점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이 쿠보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리버풀과 연결됐던 쿠보의 이적설에 소시에다드 회장이 입을 열었다. 아페리바이 회장은 “(쿠보에 대해) 문제가 없다. 어떤 클럽과도 협상이 없다. 우리는 이적 시장 기간에 있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쿠보는 소시에다드에서 매우 행복하고, 계속 여기 있을 것이다. 우리는 쿠보를 매우 사랑한다. 그가 여기 영원히 머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무 일도 없다. 지금 그들은 우리의 선수고, 쿠보는 우리와 여기 함께 있다. 나는 그들 모두와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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