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욱일기' 응원 제지해야"…서경덕, IOC에 항의[파리올림픽]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2024. 7. 25. 0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일본 욱일기 응원 제지를 요청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는 일본인들의 풍어,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됐지만,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 및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욱일기 응원 등장한 세계적 자전거 대회 '뚜르 드 프랑스'. 서경덕 교수팀 제공
욱일기 응원 등장한 세계적 자전거 대회 '뚜르 드 프랑스'. 서경덕 교수팀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일본 욱일기 응원 제지를 요청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는 일본인들의 풍어,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됐지만,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 및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라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도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 중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전쟁 범죄에 사용된 욱일기 응원이 또 등장한다면 IOC는 반드시 제지해야만 할 것"이라며 "올림픽 정신을 되새겨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욱일기의 역사를 제대로 인지하고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서 교수는 "현재 프랑스 전역을 돌며 펼쳐지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전거 대회인 '뚜르 드 프랑스'에서도 욱일기 응원이 등장하는 등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