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끊이지 않는 잡음에···두산그룹株 일제히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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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000150)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면서 두산 그룹주가 일제히 급락 중이다.
금감원이 두산로보틱스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두산그룹이 증권신고서에 합병과 관련한 핵심적인 위험 요인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두산그룹은 이달 11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서 두산밥캣을 인적분할한 뒤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사업 재편 계획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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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000150)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면서 두산 그룹주가 일제히 급락 중이다.
25일 오전 9시 24분 두산은 전날보다 1만 7200원(8.82%) 내린 17만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우(000155)(-7.73%), 두산밥캣(241560)(-7.65%), 두산로보틱스(454910)(-7.27%) 등 다른 두산 관련주 역시 크게 내리고 있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두산로보틱스가 15일 제출한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가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중요 사항과 관련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키는 등의 문제가 있을 경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금감원이 두산로보틱스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두산그룹이 증권신고서에 합병과 관련한 핵심적인 위험 요인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두산그룹은 이달 11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서 두산밥캣을 인적분할한 뒤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사업 재편 계획을 공개했다. 연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이 1조 3000억 원이 넘는 두산밥캣을 매출 규모가 530억 원에 그치고 로봇 테마주에 불과한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다. 이번 사업 재편으로 두산밥캣에 대한 두산의 간접지분은 13.8%에서 42.0%로 오르면서 두산그룹 총수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소액주주를 희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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