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간부 총출동해 참전용사 위문…전승절 맞아 '애국심' 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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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고위간부들이 '전쟁노병'(참전용사)들의 가정을 방문해 이들을 격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이 지난 24일 전쟁노병들의 가정을 방문했다"라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열린 마지막 노병대회는 지난 2022년 제8차 노병대회이며, 지난해는 전승절 70주년 기념으로 개최된 열병식에 전쟁노병들이 초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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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의 고위간부들이 '전쟁노병'(참전용사)들의 가정을 방문해 이들을 격려했다. 오는 27일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연일 애국심을 독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이 지난 24일 전쟁노병들의 가정을 방문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번 일정에 참가한 간부들은 김덕훈 내각총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정천·박태성 당 비서,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총정치국장 등이다.
이들은 참전용사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하고 함께 식사도 했다.
신문은 "전쟁노병들이 우리 국가 존립과 발전의 튼튼한 초석을 다지는데 뚜렷한 자욱을 새기고 오늘도 우리 당과 인민에게 있어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정신적 기둥이 되어 주고 있다"라면서 "한집안의 가장이기 전에 피로써 조국을 지킨 은인, 후손들에게 애국적 삶의 본보기를 가르쳐준 참다운 스승"이라고 치켜세웠다.
신문은 이날 "간부들은 전승 세대의 충성과 애국의 정신을 우리 혁명의 혈맥으로 꿋꿋이 이어가는데 자신들이 맡고 있는 숭고한 사명감을 더욱 깊이 자각하면서 성스러운 강국 위업 실현에 헌신 분투해 나갈 의지를 가다듬었다"라면서 이번 행사가 간부들의 '복무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집권 이후 노병 우대에 공을 들여왔다. 북한에서 개최된 총 8번의 노병대회 중 7번이 김 총비서 집권 이후에 열렸다. 특히 2015·2020·2021년에는 김 총비서가 직접 노병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북한에서 열린 마지막 노병대회는 지난 2022년 제8차 노병대회이며, 지난해는 전승절 70주년 기념으로 개최된 열병식에 전쟁노병들이 초대된 바 있다.
다만 아직 올해 노병대회 개최 관련 소식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문은 전승절을 앞두고 연일 '전승 세대' 정신을 부각하는 기사들을 게재하고 있다.
이날 신문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의 '공화국 영웅홀'에 '600여 명의 영웅들 위훈 자료'가 전시돼 있다면서 "지난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시기 청춘도 생명도 다 바쳐 조국을 지켜 싸운 전승세대의 고귀한 혁명정신과 위훈이 애국의 숭고한 귀감으로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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