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주호영 부의장에 "무제한 토론 사회 거부해 달라"

윤선영 2024. 7. 25. 09: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무제한 토론의 사회를 거부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19년 12월 이주영 부의장이 선거법 단독 상정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무제한 토론을 거부한 전례가 있다"며 "여야 간 의사 일정 합의 없이 더불어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의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주 부의장이 사회를 거부해 주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무제한 토론의 사회를 거부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19년 12월 이주영 부의장이 선거법 단독 상정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무제한 토론을 거부한 전례가 있다"며 "여야 간 의사 일정 합의 없이 더불어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의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주 부의장이 사회를 거부해 주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이 기어코 '방송4법'을 여야간 의사일정 합의 없이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선언했다"며 "극한 대치, 국론 분열을 운운하며 여야를 중재 하는척 하더니 결국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열을 올렸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민주당을 위한,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 의사진행"이라며 "여야 간 제대로 된, 진지한 토론 한 번 없이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송4법'의 본회의 상정 처리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방송 장악 4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민주당의 공영방송 영구 장악을 위한 입법 폭주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법안이 본회의 올라오는대로 법안 하나하나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진행해 그 부당성을 국민께 알리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도 '방송 4법'을 둘러싼 당의 입장에 힘을 실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도 '방송 4법'에 과한 당의 결정에 동의했고 거부는 물론 필리버스터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 의장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본회의에 '방송4법'과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상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법안 상정 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최소 4박5일 이상의 본회의 필리버스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해외 출국 금지 또는 자제령'과 '국회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