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D 첨단산업’ 전략 개발… ‘과학수도 대전’의 미래 책임진다[로컬인사이드]

김창희 기자 2024. 7. 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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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인사이드 - 대전테크노파크,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큰 역할
혁신신약 단지 유치 지원 성과
글로벌 제약사 ‘머크’ 공장 착공
항우연 등과 위성개발 지원하고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도 수행
첨단고가장비 507대 기업대여
나노소재사업화 등서 적극 활용
대전테크노파크 연구원이 로봇방위산업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3D프린터로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대전테크노파크 제공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원장 김우연)가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의 지역 혁신을 뒷받침하는 지원 기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대전시가 기회발전특구·바이오특화단지 유치·4대 핵심 전략산업 실행 등 굵직한 성과를 잇달아 거두는 과정에서 ‘성장 디딤돌’이자 ‘성공 파트너’로서 대전TP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재단법인 형태로 출범한 대전TP는 임직원 207명이 중구 선화동 본부와 유성구 관평·전민·탑립동 등의 각종 기업지원 인프라 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다. 나노소재사업화지원센터, 바이오벤처타운, 어울림플라자, 지능로봇산업화지원센터, IT전용벤처타운, 무선통신융합지원센터 등을 운영하면서 기업이 보유하기 힘든 첨단 고가장비 274종 507대를 연구·개발(R&D)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민간 실증 장비 대여비의 10분의 1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기업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지난해 4월 김우연 원장 취임 이후 대전TP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 등 대내외적인 혁신을 단행했다. △나노·반도체 산업 △바이오헬스 산업 △우주항공·정보통신기술(ICT) 산업 △국방·로봇산업 등 민선 8기 이장우 시장 취임 이후 설정된 대전 4대 핵심 전략산업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 2단·4센터·3실 체제로 조직을 정비했다.

4개 특화센터는 우주항공(Aerospace), 바이오헬스(Biohealth), 반도체(Chip), 국방(Defense) 등 대전시의 이른바 미래전략 ABCD 4대 핵심 산업 분야의 정책 기획, 육성 전략 수립, 관련 기업 유치 등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대전TP는 지난 6월 말 정부가 K-바이오산업의 미래 청사진으로 발표한 ‘대전 바이오 혁신신약 특화단지’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 대전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카이스트 등과 호흡을 맞춰 가며 특화단지 구성·운영, 바이오의약품 초격차 기술 개발 청사진, 인프라 구축에 대한 기획 작업을 깔끔하게 진행해 큰 성과를 거뒀다. 최근 글로벌 제약회사인 머크사가 대전에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시설을 착공했고, 알테오젠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대전 지역 혁신신약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대전이 글로벌 바이오 창업기업의 요람으로 발전하는 데 있어 대전TP의 역할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 유성구 안산동, 외삼동의 첨단국방융합지구와 원촌동 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 일원 총 199만㎡를 6월 말 정부 지방시대위원회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한 성과 이면에도 대전TP의 활약이 있었다. 축적된 지역산업 정책 수립 경험을 기반으로 지역 전략산업 연계형 특화전략 도출과 기본계획 수립을 담당했다.

‘우주특별시 대전’을 향하는 대전시의 행보 중심에도 대전TP가 있다. 대전TP는 오는 2026년까지 대전형 초소형 큐브위성을 개발하고 쏘아 올리는 대전 위성(SAT) 프로젝트 관리 기관이다. 대전은 지역 기업 내부의 역량만으로 초소형 위성 개발부터 발사, 활용까지 추진 가능한 전국 유일의 도시다. 2022년 12월 우주산업 클러스터 R&D 특화지구로 대전시가 지정된 것이 사업 착수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급증하고 있는 초소형 위성 서비스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글로벌 선도 우주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전시가 추진 중인 선도 프로젝트로 54억 원을 들여 지역 우주 분야 기업들과 함께 27㎏ 무게의 대전샛-1호를 개발해 고도 500㎞ 상공으로 발사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대전TP는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관리 및 지원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문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카이스트 등에 소속된 경험 있는 위성 전문가들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위성 개발 전 주기를 점검하고 참여 기업에 기술 자문을 진행할 방침이다.

최근 대전지역 고교 교사들이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대전테크노파크 제공

대전TP는 대전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과 대전 지역특화프로젝트 ‘레전드 50+’ 지원사업의 주관 기관이기도 하다. ‘세계 일류 방산경제도시 K-방산수도 대전’을 목표로 대전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시험장비구축사업(95억 원/5년) △드론특화형 기술사업화지원사업(115억 원/5년) 등을 수행하며 지역 방산기업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대전TP는 방산시장 진입을 희망하고 있는 대전 기업들을 위해 체계기업 및 군과의 정보 교류를 위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방위산업 전문기관인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한국국방MICE연구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전 기업의 방위산업 육성 및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원장은 “대전TP는 대전시와 함께 대전만의 차별화된 미래 핵심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동반 성장 모델을 발굴해 지역산업과 기업의 초일류 혁신 성장을 이끄는 성공 파트너”라며 “앞으로 양자·2차전지·원자력·물 산업 분야의 신규사업 기획·발굴과 함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사업 등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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