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 뭉쳐 거야 맞서 싸우자"…한동훈도 친윤도 한목소리

서상혁 기자 신윤하 기자 2024. 7. 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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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지도부는 25일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반응하겠다"며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민심·당심을 받든 변화를 다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과 국민들께서 똑같이 63%의 지지를 주셨는데, 이 압도적 숫자와 당심과 민심이 같았다는 사실을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이 명령한 변화는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 미래를 위해 유능해지라는 것,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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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심 파도에 올라타 이기자…금투세 폐지 최우선"
해병 특검법·방송법 본회의 오를듯…"입법폭주 강력 대응"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경호 원내대표, 한 대표, 장동혁 최고위원. 2024.7.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새 지도부는 25일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반응하겠다"며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민심·당심을 받든 변화를 다짐했다. 계파 갈등을 우려가 커지는데 대해선 "하나로 뭉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과 국민들께서 똑같이 63%의 지지를 주셨는데, 이 압도적 숫자와 당심과 민심이 같았다는 사실을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이 명령한 변화는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 미래를 위해 유능해지라는 것,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때를 놓치지 말자"며 "그래서 민심의 파도에 올라타고, 그래서 우리가 이기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같은 민생에서 시급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했다.

지난 전당대회 이후 당 안팎에서 친한·친윤계의 갈등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한동훈 지도부는 이를 의식한 듯 "똘똘 뭉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 상정일을 전당대회 직후로 선택한 것은 남은 감정들 때문에 국민의힘이 분열할 것이라는 얄팍한 기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얄팍한 기대가 착각이라는 것을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도 "한동훈 대표와 원내지도부, 의원, 당원이 함께 힘을 합친다면 어려운 과제들을 순탄하게 해결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도 당 지도부는 '화합'을 강조했다. 최수진 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당정이 힘을 합쳐서 일을 하자' '똘똘 뭉치자'는 메시지가 나왔다"며 "대표 중심으로 단결하고 108명이 똘똘 뭉쳐서 거대 야당과 싸워 나가자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지도부는 야당의 입법 공세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했다. 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방송4법 등 쟁점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여당은 무제한 토론을 준비 중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방송장악4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영 방송 영구 장악을 위한 입법폭주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당 출신의 주호영 국회 부의장을 향해선 "무제한 토론 사회를 거부해달라"고 요청했다.

장동혁 최고위원도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들어서자마자 민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김건희 특검법·방송장악 중단 등 5대 요구안을 제시했는데, 밥상에 앉기도 전에 바가지 청구서를 들이미는 격"이라며 "특검 망상에서 빠져나왔으면 좋겠고, 정책 비전 경쟁으로 국회가 운영될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비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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