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여신 100조원 밑으로 '뚝'…2년 6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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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저축은행 대출 잔액이 2년 6개월 만에 100조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자비용 상승에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저축은행들이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한 결과다.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여신(말잔)은 지난 5월 말 기준 99조95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115조6003억원)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세로 저축은행 여신이 100조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2021년 11월(98조1324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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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이후 첫 100조원 하회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여신(말잔)은 지난 5월 말 기준 99조95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115조6003억원)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세로 저축은행 여신이 100조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2021년 11월(98조1324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수신도 꾸준히 줄어 5월 기준 수신(말잔)은 101조9185억원으로 지난해 9월(117조8504억원)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년 동월(114조5260억원)과 비교하면 12조675억원(11.01%) 감소했다.
저축은행 업권의 여신 감소는 고금리 지속으로 이자비용이 늘자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한 결과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신규 기업대출 규모가 감소한 데다 기존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을 매각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향후에도 저축은행 여신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전금융권에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최종등급이 유의 또는 부실우려인 사업장을 각각 재구조화·자율매각, 상각·경공매하는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권의 유의·부실우려 등급 PF 사업장은 4조원 규모로, 이 중 3조원가량이 상각·경공매 대상인 부실우려 등급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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