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급락 악재에 하락 출발… 외국인 ‘팔자’

배동주 기자 2024. 7. 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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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78포인트(1.55%) 내린 2715.93을 기록 중이다.

그나마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만9853.8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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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뉴스1

25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78포인트(1.55%) 내린 2715.93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에도 0.56% 하락한 2758.71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구글 등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결과가 투자자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비롯한 미국 뉴욕증시 급락이 국내 증시에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1% 떨어진 5427.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4% 급락한 1만7342.41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S&P500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15일(-2.49%) 이후, 나스닥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7일(-3.80%) 이후 각각 2년 9개월여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테슬라와 알파벳 주가가 각각 12.33%, 5.03% 급락했고 이들을 따라 애플, MS, 엔비디아 등 다른 빅테크주 주가도 일제히 내리면서다. 그나마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만9853.87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65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272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사자다.

종목별로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내리고 있다. 시총 1위부터 20위 사이에 주가 상승은 셀트리온과 현대모비스 2곳에 그치는 중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분기 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에도 주가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2.65포인트(1.55%) 내린 801.6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19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개인과 기관이 팔자다. 각각 202억원, 10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종목들의 주가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주가 상승은 셀트리온제약, 휴젤, 에스티팜 3곳에 그쳤다.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은 3%대, 반도체주인 리노공업은 4%대 약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20원(0.45%) 내린 1379.9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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