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코딩로봇에 성우 스피치까지 다채… “수업 시간이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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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학기 전국 초등학교에서 전면 시행되는 늘봄학교가 양질의 프로그램을 앞세워 공교육 다양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방은 대도시에 비해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접하기 어려운 만큼 늘봄학교 수업이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코딩로봇 수업에서는 1학기에 처음 로봇을 접한 1학년 학생들이 구조물 조립과 코딩을 능숙하게 해낼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늘봄학교 창의과학 수업은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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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사고력 발달 도움 기대
오는 2학기 전국 초등학교에서 전면 시행되는 늘봄학교가 양질의 프로그램을 앞세워 공교육 다양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방은 대도시에 비해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접하기 어려운 만큼 늘봄학교 수업이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25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전남 여수시 웅천동에 있는 예울초에서는 지난 1학기부터 ‘인공지능(AI) 창의과학부’와 ‘코딩로봇부’가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창의과학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3월 개교한 예울초는 융합 과학실험과 컴퓨터·로봇 코딩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1학년 학생 중 77.4%가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대다수 학생은 AI 창의과학·코딩로봇 등 기존 정규수업에서는 듣기 힘든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 AI 창의과학 수업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센서와 전자기기 부품 등을 만든다. 로봇에 음악 코딩을 삽입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수업도 이뤄진다. 코딩로봇 수업에서는 1학기에 처음 로봇을 접한 1학년 학생들이 구조물 조립과 코딩을 능숙하게 해낼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학생들은 2학기에는 중급로봇 알고리즘 코딩 등을 배울 예정이다. 예울초 관계자는 “방과 후 늘봄학교는 주로 1~2학년 학생이 수강하는 만큼, 체험·놀이형 커리큘럼을 다양하게 구성해 과학이 암기과목이라는 편견을 깰 것”이라고 말했다.
늘봄학교 창의과학 수업은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예울초 1학년 전수아 양은 “집에선 하기 어려운 실험을 하면서 과학 원리를 찾을 수 있어 수업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예울초는 2학기부터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여수교육지원청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국 늘봄학교에선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수업이 개설되고 있다. 경기 부천시 상원초 늘봄학교에서는 성우 스피치, 목공 등 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과목들이 인기다. 대전 세천초 늘봄학교에서는 초1 맞춤 경제교실, 기후 지킴이 프로그램 등을 시행 중이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늘봄학교는 공교육이 제공하지 않는 맞춤형 수업을 제공해 도시와 지방 간 교육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측면이 있다”며 “늘봄학교가 자리를 잡으면 부모의 경제적 수준에 따른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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