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수출 1위 K-뷰티…'100억달러' 프로젝트 들어간다

이승주 기자 2024. 7. 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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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의 지위를 다지는 것은 물론, 화장품 수출 세계 1위 국가로 도약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이 국내 중소기업 수출품목 1위를 차지한 것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K-뷰티 수출 '세계 1위'를 목표로 한 것이다.

글로벌 플랫폼사, 제조사와 공동으로 신규 화장품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는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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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화장품 상반기 수출 1위
2027년까지 수출액 100억불 목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유경(왼쪽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중구 올리브영 본사에서 열린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및 업무협약식에서 국산 중소·벤처기업 화장품을 체험하고 있다. 2024.07.2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의 지위를 다지는 것은 물론, 화장품 수출 세계 1위 국가로 도약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지난 24일 CJ올리브영 본사에서 진행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업무협약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화장품이 국내 중소기업 수출품목 1위를 차지한 것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K-뷰티 수출 '세계 1위'를 목표로 한 것이다. 정부는 2027년까지 화장품 수출액 1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며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책을 내놨다.

25일 중기부에 따르면 전날 발표한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서 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 30.8% 증가해 33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전체 화장품 수출의 62.6%를 중소기업이 담당하며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화장품 수출기업 8636개사 중 중소기업은 8360개사로 96.8%를 차지하며 수출 중소기업 수 또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류·K-콘텐츠를 통해 한국식 화장법이 세계적으로 유행한 것과 더불어 미국, 중국과 더불어 신흥시장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한 것이 화장품 수출이 호황을 맞은 이유로 분석된다.

K-뷰티의 글로벌 화력은 점차 강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 아마존의 지난해 K-뷰티 판매량은 75% 이상 증가했고, 동남아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에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베트남 K-뷰티 주문량은 5.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 글로벌 성장세에 쐐기를 박기 위해 정부는 민·관 협업체계를 만들어 k-뷰티 글로벌 유망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2027년까지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 100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53억 달러다. 이에 더해 정부는 수출 중소기업 수 1만개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중기부와 식약처는 전날 업무협약을 맺고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방안의 주요 내용은 ▲K-뷰티 유망기업 민관 협업 발굴·육성 ▲해외 수출규제 체계적 대응 ▲K-뷰티 생태계 Level-up 등이다.

CJ 올리브영, 아마존, 코스맥스, 콜마 등 민간 플랫폼 및 제조·유통사와 함께 관계부처가 협업하는 것이 골자다. 글로벌 플랫폼사, 제조사와 공동으로 신규 화장품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는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화장품 분야 청년 창업자의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해 청년창업사관학교에 'K-뷰티 글로벌 트랙'을 신설한다. 내년 상반기 50개사 내외로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콜마, 코스맥스과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해외 진출 화장품 제조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글로벌 K-뷰티 전용 펀드'도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K-뷰티 네트워크론'을 신설해 브랜드사가 신제품 아이디어만 있으면 생산자금 부담 없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제조사 발주 대금을 정책자금으로 공급한다.

특히 중기부는 다양한 혁신제품을 신속하게 다품종 소량생산할 수 있도록 화장품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2026년 말까지 인천공항에 화장품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설치해 중소기업 물류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중기부는 식약처 추천 우수기업을 수출바우처 연계 지원, 해외 빅바이어 초청 K-뷰티 국제박람회 개최, R&D 지원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내세웠다.

오 장관은 전날 화장품 업계 간담회에서 "우리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글로벌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프리미엄급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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