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레저활동, 허리통증 유발할 수 있어… 허리디스크 등 원인 질환 찾아야 [건강올레길]

2024. 7.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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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에는 바다나 계곡, 워터파크 등을 찾아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수면에 계속 부딪히거나 물속으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허리디스크와 같은 급성 척추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허리디스크는 주로 40~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많이 생기지만 교통사고나 외상 등으로 인한 허리디스크는 활동량이 많은 20~30대에게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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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삼성본어스병원 김경무 대표원장
여름 휴가철에는 바다나 계곡, 워터파크 등을 찾아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2030 젊은이들은 수상스키나 레이크보드와 같은 수상 레저스포츠의 스릴을 만끽한다. 그런데 수상 레포츠는 생각보다 많은 근력과 유연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이러한 활동을 하면 상처를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수면에 계속 부딪히거나 물속으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허리디스크와 같은 급성 척추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허리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사람의 척추 뼈 사이에는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라는 조직이 있는데 이 조직은 겉을 감싼 섬유륜과 내부의 말랑말랑한 수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갑자기 이 부위에 큰 충격이 가해지거나 잘못된 자세, 습관 등으로 인해 지속해서 과도한 압력이 전달되면 추간판이 손상되면서 내부의 수핵이 밖으로 밀려 나온다. 수핵이 척추를 지나가는 신경을 누르거나 염증을 일으켜 자극하면 허리통증과 더불어 다리, 허벅지 등이 저리고 아픈 하지방사통이 생긴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허리디스크는 주로 40~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많이 생기지만 교통사고나 외상 등으로 인한 허리디스크는 활동량이 많은 20~30대에게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일시적인 근육통이나 타박상 등으로 여겨 방치하기 쉬운데 초기에 빠르게 통증을 개선하지 않으면 만성 통증으로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허리를 많이 쓴 뒤 통증이 더욱 악화하고 다리가 찌릿하거나 저리거나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허리부터 발끝까지 뻗치는 듯한 방사통이 생길 수 있다.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90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을 수행하기 어려울 때도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신경 압박이 심해지면 하반신이 마비되거나 대소변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초기에 진단해 치료해야 한다.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은 매우 다양한데 당장 신경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비수술 치료를 우선 적용한다. 체외충격파나 신경성형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는 초기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일대일 맞춤 운동 치료를 진행하면 불균형한 신체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여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척추 주변의 근육을 꾸준히 강화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척추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허리디스크 환자 10명 중 8~9명은 비수술 치료만 잘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신경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이거나 비수술 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신경을 압박하는 조직, 예컨대 튀어나온 수핵이나 골극 등의 조직을 제거하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레저스포츠 활동 중에 생기는 척추 부상을 예방하려면 활동을 하기 전 스트레칭을 통해 충분히 근육을 이완시켜야 한다. 또한 자신의 평소 체력과 활동의 난이도를 비교하여 너무 무리가 가는 활동은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활동 후 허리통증이 생겼다면 즉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이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척추 상태를 점검하고 통증이 생긴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시흥 삼성본어스병원 김경무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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