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입양 한인 심리학자 "시간 흐를수록 뿌리 궁금해져"

유영규 기자 2024. 7. 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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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입양 한인 박은여 씨의 어릴적 모습

"시간이 흐를수록 내 과거와 뿌리에 대해 궁금해졌어요. 이제 막 친가족 찾기를 시작했습니다."

심리학자인 스웨덴 입양 한인 크리스티나 존슨(한국명 박은여·55) 씨는 오늘(25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을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박 씨는 1969년 6월 23일 태어났습니다.

그는 1971년 5월 28일 서울의 한 거리에서 생년월일이 적힌 쪽지와 함께 발견됐습니다.

박 씨는 "서울시립어린이병원에서 이질과 탈수증 치료를 받았다"며 "경찰에는 보호자를 찾는다고 안내됐지만 찾아오는 사람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웨덴 입양 한인 박은여 씨의 현재 모습

이후 그는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같은 해 11월 23일 스웨덴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습니다.

남편과의 사이에는 올해 30살이 된 딸이 있습니다.

박 씨는 "친부모 등 가족과 친척이 있다면 화나거나 슬픈 감정이 있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며 "그들이 어떤 죄책감이나 슬픔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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