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장낙·대저대교 건설 걸림돌 제거됐다

부산=김동기 기자 2024. 7. 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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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철새도래지 문제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던 낙동강 '대저·장낙대교' 건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24일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의 국가지정문화유산 현상변경 심의에서 대저·장낙대교 건설사업이 조건부 가결로 통과됐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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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문화유산 현상변경 통과, 2029년 준공 청신호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연결하는 도로건설사업 위치도/사진=부산시
그동안 철새도래지 문제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던 낙동강 '대저·장낙대교' 건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24일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의 국가지정문화유산 현상변경 심의에서 대저·장낙대교 건설사업이 조건부 가결로 통과됐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강서구 식만동에서 사상구 삼락동을 연결하는 도로건설사업 중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대저대교와 강서구 생곡동에서 명지동을 연결하는 장낙대교 건설사업은 철새도래지 문제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었다.

이번 조건부 통과는 부산시가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검증과 환경개선사업 추진과 관련한 논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물이다. 지난 3월과 6월 천연기념물 제179호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 문화재구역 내 공사를 위한 국가지정문화유산 현상변경허가 신청이 국가유산청의 보류로 인해 착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시는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교량 건설 시 철새 대체서식지를 확보하는 등 보완 설계안을 마련하고 지난 18일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 현장답사 시 박형준 시장이 직접 현장에서 설명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설득한 결과 문화유산 현상 변경을 끌어냈다.

최종 관문인 국가지정 유산 현상변경을 통과하면서 시는 올해 말까지 총사업비 변경과 도로구역 결정 등 후속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본격 착공해 오는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우리시의 최대 현안 사업 중 하나인 대저·장낙대교 건설사업이 각고의 노력 끝에 마침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해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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