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풀려서…” 집념으로 만든 3루타, 최강야구 출신 신인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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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풀려서."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말 요나단 페라자의 극적인 끝내기로 3-2 승리를 거뒀다.
한화의 시즌전적은 40승 2무 53패가 됐고, 올 시즌 삼성과 상대전적은 4승 7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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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다리가 풀려서….”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말 요나단 페라자의 극적인 끝내기로 3-2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선점했다. 한화의 시즌전적은 40승 2무 53패가 됐고, 올 시즌 삼성과 상대전적은 4승 7패를 기록하게 됐다.
승리에 발판을 마련한 건 황영묵(25)이었다. 8회초 유격수 대수비로 투입된 황영묵.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황영묵은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과 맞대결을 펼쳤다. 황영묵은 오승환의 132km짜리 포크볼을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장타를 날렸다. 낮은 코스로 들어오는 공을 완벽하게 공략해냈다.
황영묵은 전력질주로 발걸음을 옮겨 3루에 안착했다. 이후 최재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한화는 장진혁이 2루 라인드라이브가 비디오 판독 끝에 땅볼로 바뀐 탓에 병살타로 이어지면서 황영묵이 만든 찬스가 날아가는 듯했다. 이 과정에서 김경문 감독이 심판진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하기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페라자의 끝내기가 나왔고, 황영묵은 홈을 밟을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황영묵은 “오늘 경기 첫 타석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거라 최대한 살아나가려고 노력을 했다. 어제 경기에서 클러치 상황에 두 타석을 들어갔는데, 너무 아쉬운 결과가 나와 팬들에게 죄송했다. 또 우리 팀 동료들에게도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었다. 오늘은 만회를 하고 싶었는데 마음이 너무 앞서는 것 같아 가볍게 치려고 했다. 타격감이 안 좋았던 건 아니라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3루타를 쳤던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빠른 주력을 자랑하는 황영묵. 그러나 3루까지 뛰어가는 건 황영묵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3루에 도달하기 전 다리가 풀렸지만, 베이스를 터치할 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갔다. 황영묵은 “다리가 풀렸었다. 사실 야구를 할 때 그렇게 많이 뛰는 경우가 흔치 않다. 아웃되는 줄 알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었다”며 웃었다.
황영묵은 전날(23일) 경기에서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4-5로 뒤진 8회말 1사 2,3루 때 황영묵은 김재윤과 승부에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낫 아웃 상황에서 삼성 포수 이병헌이 머뭇거리는 사이 황영묵은 전력 질주해 1루에 도달했다. 황영묵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얻어낸 결과였다. 이후 한화는 장진혁이 2루 플라이로 잡혔지만, 페라자가 2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황영묵은 “선수라면 당연히 스트라이크 낫 아웃 상황에서 열심히 뛰어야 하는 거다. 끝까지 플레이를 해야 한다. 나는 선수로서 당연한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영묵. 충훈고를 졸업한 황영묵은 드래프트에서 낙방해 중앙대에 진학했다. 그러나 중퇴를 하고 독립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왔다. 그러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많은 경기를 뛰고 있지만, 지치지 않는다. 황영묵은 “몸무게가 빠지는 건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한 경기라도 더 나가는 게 목표다.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체력 문제는 큰 문제가 아니다. 잘 먹고, 잘 자고 감기 걸리지 않게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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