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reconciliation, no future (KOR)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새 여당 지도부와 전당대회에서 낙선한 후보자들도 참석했던 만큼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속 깊은 대화를 나누긴 어려운 자리였다.
건전한 당정 관계를 위해선 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위상을 존중하고 국정 운영에서 여당의 건의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앞으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개별 소통을 자주 하면서 현안의 실마리를 풀어가길 기대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resident Yoon Suk Yeol and the new leader of the People Power Party (PPP) had dinner at the presidential office Wednesday. As members of the Supreme Council and three other candidates for the new leadership of the governing party attended the banquet, Yoon and Han couldn’t have deep conversation with one another. And yet, the two leaders showed gestures of harmony toward a better future of the conservative government.
But it’s too early to expect the two leaders to put their conflicts behind them. The president and the new PPP leader are still poles apart over how to deal with sensitive issues involving the first lady. In a press conference after his election as the party leader, Han stressed the need for the prosecution to investigate the case transparently. When asked about the need for the first lady to apologize for her acceptance of a luxury handbag from a mysterious pastor and the need to establish a separate office in the presidential office to oversee issues related to the first lady, Han said that both are needed.
Another problem is the apparent ramifications of the excessive mud fight among candidates for the new leadership until Tuesday’s national convention and the lingering conflicts between Han and Pro-Yoon lawmakers in the party. But clearly, the government and the PPP cannot turn their backs on one another. If the president and the party clash, the government collapses, as we clearly saw in the breakups of the liberal and conservative governments in 2007 and 2016, respectively.
Moreover, the National Assembly is dominated by the majority Democratic Party (DP) engrossed in impeaching the president for whatever reasons. But the PPP holds only 108 seats in the 300-member legislature. Frequent frictions between the presidential office and the party only help darken their future.
First of all, the president must respect the new PPP leader and listen to constructive proposals from the party over his national governance. Han is not Yoon’s subordinate in the prosecution anymore. If the president wants the party to just follow him, that’s a critical mistake. We hope Yoon and Han closely communicate with each other from now on.
At the same time, Han must prove his ability to embrace his opponents in the party while accurately relaying public sentiments to the president. Han’s leadership test has just begun. Even though he received overwhelming support from party members in the convention, Han must tackle tough challenges as he is not a lawmaker. He must overcome people’s unfavorable attitudes toward him, nearly on par with those toward DP leader Lee Jae-myung. If Han fails to clear such ominous repercussions of the convention, the PPP will face a bigger crisis. Both the president and the new party leader must not forget they are in the same boat.
윤석열ㆍ한동훈 화합 못 하면 공멸한다
윤 대통령은 여당 존중하고 건의 귀담아야한 대표도 당 분열 치유 포용력 발휘 필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새 여당 지도부와 전당대회에서 낙선한 후보자들도 참석했던 만큼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속 깊은 대화를 나누긴 어려운 자리였다. 그래도 두 사람은 향후 당정 관계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의식했는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다짐하며 서로 화합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이걸로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사람은 아무도 없다. 김건희 여사 문제를 비롯, 현안에 대한 두 사람의 시각차는 현격하다. 23일 대표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출장 조사’ 논란에 대해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국민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했다”며 비판적 자세를 취했다. 또 “(명품백 수수에 대한) 김 여사의 사과나 제2 부속실 설치를 대통령실에 건의하겠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 입장에선 심기가 불편한 발언이다.
이번 전당대회 역시 ‘자폭 전대’란 평가가 나올 정도로 이전투구였던 때문에 한 대표와 친윤계 사이에도 감정의 골이 매우 깊은 상태다. 용산과 국민의힘의 관계는 곳곳에 암초와 지뢰가 널려 있는 형국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정부와 여당은 공동 운명체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실패했는데 여당이 선거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성립할 수 없다. 또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2016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체제의 경우처럼 대통령과 여당이 충돌하면 정권은 붕괴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지금은 거대 야당이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와중이다. 윤 대통령과 108석에 불과한 국민의힘이 똘똘 뭉쳐도 위기를 벗어날까 말까다. 사사건건 불화라면 정권의 앞날은 뻔하지 않겠는가.
건전한 당정 관계를 위해선 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위상을 존중하고 국정 운영에서 여당의 건의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여당 대표는 대통령의 검사 시절 부하가 아니다. 대통령실이 결정했으니 여당은 따라오라는 식은 곤란하다. 앞으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개별 소통을 자주 하면서 현안의 실마리를 풀어가길 기대한다.
한 대표는 민심을 정확히 파악해 용산에 전달하되 계파를 아우르는 포용력을 발휘해야 한다. 한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은 이제 본격적인 검증 무대에 올랐을 뿐이다. 전당대회에선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을지라도 국회에선 원외 대표의 한계도 뚜렷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버금가는 국민의 그에 대한 높은 비호감도 해소도 과제다. 분열의 후유증을 빨리 씻어내지 못하면 당이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진짜로 한배를 탔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그게 국정 성공을 위한 여권의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다.
Copyright © 코리아중앙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YBE CEO Park Ji-won hands in resignation
- Min Hee-jin reports HYBE executives to police
- 'Morning Dew' singer and theater founder Kim Min-gi dies aged 73
- 'Trump risk' weighs on Korea's car, EV battery markets as U.S. election looms
- Prosecutors seek arrest warrants against two YouTubers in Tzuyang extortion case
- HYBE to report Min Hee-jin to police for false accusation
- Min Hee-jin warns legal measures against HYBE for 'leaking private messages'
- Min Hee-jin's actions forced Source Music to debut Le Sserafim before NewJeans, report says
- HYBE seeks to hype up '2.0' initiative with a new CEO
- Gangwon FC has a rising star in high schooler Yang Min-hy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