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본 "다양한 직업과 스킬 활용한 교전의 맛 일품"

최은상 기자 2024. 7. 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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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판타지 익스트랙션...넓은 직업 바리에이션으로 색다른 재미 선보여

미스릴 인터랙티브 '던전본'은 지난 2월 테스트 플레이 이후 상당히 잘 만들어진 다크 판타지 익스트랙션 게임으로 평가받았다. 슈터보단 중세 판타지를 선호하는 익스트랙션 마니아들이 던전본 정식 출시를 손꼽아 기다린 이유다.

최근 익스트랙션 장르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그만큼 다양한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만 해도 굵직굵직한 익스트랙션 게임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게이머들이 익스트랙션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승자독식', 그리고 승리했을 때의 원초적인 희열을 자극하기 때문일 것이다. 죽으면 모든 장비와 아이템을 잃고, 모든 위험을 돌파해 탈출하면 획득한 모든 아이템을 가지는 재미는 엄청나다.

던전본은 익스트랙션의 근본적인 룰을 베이스로 중세 다크 판타지의 감성을 제대로 살렸다. 그래픽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직접 게임을 즐겨보면 "중세 다크 판타지는 이래야지"하는 생각이 절로 난다.

현재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다크 앤 다커'의 대항마로 자리잡았다. 던전본은 다크 앤 다커를 베이스로 개발된 파생작이다. 그렇다보니 큰 줄기의 콘셉트, 시스템 등이 유사한 점이 많다. 평가나 동시 접속자 수는 호각세다. 

- 다크 앤 다커와 던전본의 인기는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장르 : 익스트랙션, 던전 크롤러 
출시일 : 2024년 7월 19일
개발사 : 미스릴 인터랙티브

플랫폼 : PC



■ 던전본과 다크 앤 다커의 차이점

- 다크 앤 다커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지향점을 보이는 던전본 

앞서 말한대로 던전본은 다크 앤 다커에서 파생된 작품이다. 그렇기에 필연적으로 비교될 수밖에 없다. 두 게임은 비슷하면서도 명확한 차이점이 세 가지 존재한다. 지향하는 그래픽, 직업과 능력, 그리고 플레이 방식이다.

던전본의 그래픽은 다크 앤 다커에 비해 화려하고 액션성 넘치는 판타지적 요소를 강조한다. 반대로 다크 앤 다커는 다크 판타지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사실적인 그래픽을 지향한다. 유저층이 갈리는 1차 관문이다.

그렇기에 타격감 역시 다르다. 다크 앤 다커가 묵직하고 리얼한 반면 던전본은 빠르고 간결한 타격감을 보인다. 이런 이유로 던전본은 타격감이 약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취향 차이다. 

- 던전본은 빠르고 간결한 타격감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직업과 능력에도 큰 차이점을 보인다. 던전본은 다양한 직업을 제공하고, 각 직업마다 뚜렷한 고유 능력과 특성이 존재한다. 다크 앤 다커 역시 직업이 존재하지만, 던전본보다 종류는 적은 편이고 능력치도 비교적 사실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플레이 방식도 다르다. 던전본의 화려하고 액션성 넘치는 판타지 그래픽은 플레이 방식에도 적용된다. 스킬 기반의 액션 중심의 전투와 빠른 템포의 게임 플레이를 지향한다. 그에 반해 다크 앤 다커는 정교하고 신중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두 게임 모두 중세 다크 판타지 테마의 던전 크롤러 게임이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 봤을 땐 명확한 차이가 있다. 외관은 엇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플레이 경험에서도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유저층이 갈린다.

- 스킬 의존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 개성 넘치는 여덟 가지 직업 선택지

- 다양한 직업 바리에이션을 보유한 던전본 

던전본을 평가할 때 독창적인 직업 시스템을 뺴놓을 수 없다. 각 직업마다 독특한 능력과 플레이스타일을 부여해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는 솔로 플레이는 물론, 팀 플레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파이터, 프리스트, 로그, 소드마스터, 파이로맨서, 크라이오맨서, 데스나이트, 드루이드 총 8개의 직업이 존재한다. 본래 7종의 직업만 있었지만, 지난 파이널 테스트에서 드루이드가 추가됐다. 

각 직업은 기본적으로 2개 스킬을 갖는다. 그리고, 각 직업의 패시브는 캐릭터 스탯이 올라감에 따라 순차적으로 해금된다. RPG가 베이스로 깔린 익스트랙션 장르인 만큼 성장 요소는 결코 빠질 수 없다.

기본적인 틀은 같지만, 두 게임 간의 명확한 차이가 있다. 던전본은 MOBA 스타일의 액티브 스킬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파이터의 '휠윈드' 스킬이 있다. 반면, 다크 앤 다커는 간단하고 직관적이다. 

- 스킬을 활용한 교전이 던전본의 핵심

인기 직업인 로그를 예시로 들어보자. 높은 이동속도와 빠른 상호작용이 특징이다. 체력이 적은 단점이 존재하나, 적을 중독시키거나, 은신이 가능해 테크니컬한 플레잉이 가능하다. 대미지도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또다른 인기 직업 파이로맨서는 원거리에서 강력한 화염 마법을 사용하는 직업이다. 높은 대미지와 광역 공격이 특기다. 패시브 스킬로 적에게 '점화'를 강화할 수 있어 폭딜은 물론 도트 대미지를 활용한 장기전에도 능하다.

유저 간 전투는 스킬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고, 가드 브레이크 및 패링의 중요성이 크다. 교전의 맛이 일품이다. 다만, 특정 직업이 PvP에서 월등한 성능을 발휘하는 등 직업 간 밸런스가 좋은 편은 아니다. 

- 스킬을 활용한 전략적 플레이도 가능하다 

 

■ 인게임 플레이는 기존 익스트랙션 게임과 동일

- 자기장이 점점 좁혀온다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여타 익스트랙션 장르 게임과 동일하다. 전리품 획득이나 퀘스트 진행 등을 위한 PvE와 유저 간 전리품을 쟁탈하기 위한 PvP를 합친 PvPvE를 유지한다. 

중세 판타지 익스트랙션이 자주 사용하는 자기장 시스템을 채용헀다. 물론 이 역시 차이가 있으니 자기장 대미지 차이다. 던전본은 자기장의 대미지가 상당히 약하다. 자기장 파밍이 존재할 정도다.

자기장의 본래 목적이 자기장 대미지로 안전지대 안에 몰아 넣으며 유저 간 전투를 권장하고, 게임 템포를 높히는 데 있다. 던전본은 자기장 존버 등의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다만, 자기장이 약해도 너무 약해 존버 플레이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있다.

- 난도 구분을 통해 유저층 구분했다 

그 외 플레이는 여타 게임과 양상이 비슷하다. 던전본 역시 익스트랙션 장르의 성장 격차에 따른 힘의 불균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난도 구분을 제공한다. 캐주얼 모드와 클래식 모드 두 가지로 후자의 모드에서 강력한 적이 등장하지만, 파밍의 질도 높아진다.

일종의 '스캐브 모드'가 존재한다. '미스릴 교단'이라는 모드로 플레이어의 캐릭터 외의 별도 캐릭터로 던전에 입장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이템 파밍은 못하는 대신 모든 장비와 보급이 무료로 제공된다.

던전 내에서 약탈한 아이템은 제작 시스템인 '가보' 재료로 자동 분해되거나 골드로 변환된다. 무작위로 캐릭터가 정해지는 타르코프의 스캐브 모드와 달리 '광신도 파이터', '광신도 프리스트', '광신도 로그' 세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입장할 수 있다.

스캐브 모드와 동일한 장점을 제공한다. 우선 플레이어가 모은 재화와 장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적은 리스크로 게임을 익히기 좋다. 파산을 해도 미스릴 교단을 플레이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자본을 마련할 수 있다. 

단점은 여타 익스트랙션 장르 게임에 비해 재화의 가치가 제작 재료 등에 쏠려 있어 파밍의 재미와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파밍한 아이템을 활용한 콘텐츠의 다양성이 적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 일종의 스캐브 모드도 지원한다 
장점

1. 스킬을 활용한 전략적 교전의 맛이 일품임
2. 직업 바리에이션이 넓어 돌려가며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음
3. 스캐브 모드를 지원해 신규 유저들이 안전하게 게임을 배워음 



단점

1. 중세 게임 특유의 묵직한 맛은 덜한 편 
2. 직업 간의 밸런스가 균일하지 못함 
3. 다른 익스트랙션 장르 게임에 비해 파밍 만족도가 덜함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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