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다주택자 추가 주담대 금지…은행권 확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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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다주택자의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한다.
최근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자 이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추가 주담대를 제한하는 카드를 꺼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2주택 이상 보유세대의 주택 구입자금대출을 제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이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을 제한하면 은행권 전반으로 대출 제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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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다주택자의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한다. 최근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자 이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추가 주담대를 제한하는 카드를 꺼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2주택 이상 보유세대의 주택 구입자금대출을 제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올릴 계획이다.
또 영업점에서 다른 은행 주담대를 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신규 대환 대출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신청은 가능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 위주의 실제 소요자금 범위 내 자금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취급 기준을 조정한다"며 "우선 한시적으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대출 제한에 나선 것은 최근 가계 대출 증가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상반기 주담대 증가액은 22조260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2% 늘었다. 특히 2분기에만 15조5057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 속도 관리를 위해 이달 들어 주요 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올렸으나 속도는 늦춰지지 않고 있다. 가산금리를 조정해 금리를 올려도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금리 인상 효과가 반감돼서다. 이달에도 지난 15일까지 3조2325억원 늘었다.
이에 주요 은행은 추가로 금리를 올리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2%P 인상할 계획이다. 7월 들어서만 3번째 인상으로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15일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씩 올렸다.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금리는 0.2~0.3%P,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1~0.2%P 올릴 예정이다. 신한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2%대 주담대 금리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NH농협은행도 전날부터 금리를 0.2%P 인상했다.
금리 인상만으로 대출 증가를 잡을 수 없자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을 제한하는 방식을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이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을 제한하면 은행권 전반으로 대출 제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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