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계륵'에 꽂혔다...밀란, 에메르송 영입 위해 토트넘과 '재접촉'→구단 간 협상 진행 중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AC 밀란이 아직 토트넘 홋스퍼의 에메르송 로얄을 포기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각) "AC 밀란은 에메르송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새롭게 접촉했다. 여전히 이적료에는 차이가 있다. 개인 조건은 이미 합의했고 두 클럽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에메르송은 브라질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풀백으로 좌우에서 모두 뛸 수 있다. 피지컬과 스피드로 상대 윙어를 압도하며 여기에 바르셀로나 출신 답게 수준급 연계플레이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시에서 태어난 에메르송은 2016시즌부터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 소속 축구팀 AA 폰치 프레타 유스팀 출신이다. 2016년 1군에 합류했고 2018시즌에는 클루비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로 이적했다.
2019년 1월 에메르송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적 후 곧바로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베티스에서 에메르송은 라리가 최고의 풀백으로 떠올랐다. 2020-21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에메르송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에메르송은 첫 시즌 41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토트넘의 반등을 이끌었다.
그러나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실망스러운 활약이 계속됐다.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설상가상 팀 동료와 경기 도중 언쟁을 벌이며 불화설에 휩싸였다.
에메르송은 결국 이적을 결심했다. 토트넘 구단에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토트넘 역시 에메르송을 판매하려고 한다. 에메르송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에 만료된다. 이번 여름 이적이 확실시되는 이유다.
그를 가장 원하는 팀은 밀란이다. 이미 밀란은 토트넘에 한번 제안을 했다. 이적료가 300만 유로(약 44억원) 정도 차이가 나면서 토트넘이 거절 의사를 피력했지만 밀란은 포기하지 않고 한번 더 협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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