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단장 브래들리 "타이거 우즈한테 참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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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열리는 미국-유럽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미국팀 단장을 맡은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라이더컵 때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25일(한국시간) 밝혔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오픈에 출전하는 브래들리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오픈에서 만난 우즈에게 라이더컵 때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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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내년에 열리는 미국-유럽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미국팀 단장을 맡은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라이더컵 때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25일(한국시간) 밝혔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오픈에 출전하는 브래들리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오픈에서 만난 우즈에게 라이더컵 때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우즈는 내년 라이더컵 단장이 유력했지만, PGA투어 정책이사 등 맡은 일이 많다는 이유로 고사했고, 단장 자리는 예상 밖 인물인 브래들리에게 돌아갔다.
브래들리는 "디오픈 때 워낙 우리 둘 다 짬이 없어서 길게 얘기하지는 못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라이더컵은 14개월이나 남았으니 시간은 많다"고 우즈의 참여 여부와 참여 방식을 앞으로 차분하게 논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지난 9일 단장으로 임명된 브래들리는 맨 먼저 웨브 심프슨(미국)을 부단장으로 뽑은 데 이어 조만간 추가로 부단장 몇 명을 지명할 계획이다.
우즈가 라이더컵 대표팀에 참가한다면 부단장의 일원이 될 수도 있지만, 우즈의 위상을 고려하면 다른 직책을 만들어 맡길 가능성이 더 크다.
한편 브래들리는 자신이 단장을 맡게 된다는 사실이 공식 발표되기 3주 전에 통보받았지만,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비밀을 지켰다고 털어놨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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