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웃었다'…SK하이닉스, 2분기 HBM 매출 전년比 250% 급증(2보)

장민권 2024. 7. 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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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해 2·4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 역시 크게 늘어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4분기(5조5739억원), 2018년 3·4분기(6조4724억 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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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2·4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서버 등에 탑재되는 고성능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AI 메모리 출하 증가세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2년 2·4분기 종전 최고치였던 13조8110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영업이익 역시 크게 늘어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4분기(5조5739억원), 2018년 3·4분기(6조4724억 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 실적을 달성했다.

D램 사업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공급을 본격화한 HBM 5세대 제품인 HBM3E와 서버용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8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하며 회사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낸드플래시는 eSSD와 모바일용 제품 위주로 판매가 확대됐다. 특히 eSSD는 올 1·4분기보다 매출이 약 5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4분기부터 낸드 제품 전반에 걸쳐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가 지속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하는 새로운 PC와 모바일 제품들의 출시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또 일반 메모리 제품 수요도 완연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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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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