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병 투병’ 셀린 디옹, 레이디 가가까지?…올림픽 개막식 앞두고 퍼진 소문

셀린 디옹 /AFP 연합뉴스

근육이 뻣뻣해지는 질병을 앓고 있는 팝스타 셀린 디옹과 레이디 가가가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을 펼칠 수도 있다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디옹이 오는 26일 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디옹은 지난 22일 파리 샹젤리제 인근의 로열 몽소 호텔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도 24일 “셀린 디옹이 전날 파리에서 팬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올림픽 개막식에서 컴백 공연을 할 것이라는 소문을 더욱 부추겼다”고 했다. 목격담 등에 따르면, 디옹은 이날 파리의 거리에서 자신을 반기는 팬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에게 사인을 해줬다.

디옹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과 글을 올리기도 했다. 디옹은 “파리에 돌아올 때마다 이 세상에는 아직 경험할 아름다움과 기쁨이 아주 많다는 것을 기억하게 된다”며 “파리를 사랑한다. 다시 돌아와 정말 행복하다”고 적었다.

다만 개막식 공연 출연진 명단은 기밀로 관리되고 있어, 디옹이 무대에 설지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디옹 측 홍보담당자 역시 올림픽 개막식 공연 여부에 대한 언론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소문이 퍼지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인터뷰에서도 디옹의 출연여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마크롱은 “디옹은 엄청난 예술가이기 때문에 그가 개막식에 참석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만 답했다.

레이디 가가가 출연하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속 한 장면. /유니버설 픽처스

디옹뿐 아니라 가가도 개막식 무대에 오른다는 소문이 퍼졌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가가는 파리의 한 도로에서 차에 탑승한 채로 자신을 환영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한편 디옹은 희소 신경 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PS)’을 앓고 있다. 이는 청각, 촉각, 감정적 자극 등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전 세계 환자는 8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