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북-벨라루스 외교장관회담…"지역·정세 의견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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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벨라루스가 최선희 외무상과 막심 리젠코프 외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지난 23일 방북한 리젠코프 장관은 오는 26일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벨라루스 외교수장이 된 리젠코프 장관은 임명 약 한달 만에 북한 방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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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북한과 벨라루스가 최선희 외무상과 막심 리젠코프 외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회담에서 양측이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가일층 강화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호 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정세들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 교환"이 진행됐다고도 했다. 북한과 벨라루스가 모두 러시아와 가까운 사이인 만큼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리젠코프 장관은 또 같은 날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담화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날 벨라루스 벨타 통신은 리젠코프 장관이 윤 대외경제상을 만나 식량 안보, 교육, 보건 등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제한받지 않는 분야의 양자 경제협력 발전 방안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벨라루스 식품을 북한에 공급하고 북한 화장품을 벨라루스가 수입하는 것이 그중 하나다.
그러나 벨라루스가 과거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고 북한 노동자를 받아들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날 만남에서 북한 노동자의 벨라루스 파견 계획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는 지난해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대통령이 북한, 러시아와의 삼각협력 의지를 표명한 이후 북한과의 교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3일 방북한 리젠코프 장관은 오는 26일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벨라루스 외교수장이 된 리젠코프 장관은 임명 약 한달 만에 북한 방문에 나섰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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