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정규장서 12% 폭락한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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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정규장에서 12% 이상 폭락한 것은 실적 실망도 실망이지만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출시를 연기했기 때문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전일 테슬라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8% 정도 급락했으나 정규장에서 낙폭을 더욱 늘려 12% 이상 폭락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테슬라가 로보택시 프로토타입(시제품) 공개를 2달 정도 연기했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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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가 정규장에서 12% 이상 폭락한 것은 실적 실망도 실망이지만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출시를 연기했기 때문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2.33% 폭락한 215.9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년래 최대 낙폭이다.
전일 테슬라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8% 정도 급락했으나 정규장에서 낙폭을 더욱 늘려 12% 이상 폭락했다.
이는 일단 전일 발표한 실적이 시장을 실망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테슬라가 로보택시 프로토타입(시제품) 공개를 2달 정도 연기했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 8월 8일 로보택시를 공개키로 했던 테슬라가 일정을 두 달 정도 연기했다고 보도했었다.
이같은 상태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이를 확인했다. 그는 10월 10일 로보택시 시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로보택시가 상용화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얘기다.
또 머스크가 테슬라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도 빨라야 2026년에나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머스크는 “내년 테슬라 공장용으로 옵티머스를 시험 생산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6년에는 다른 회사들을 위해 대량 생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옵티머스 관련 계획이 약 1년 미뤄진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4월 옵티머스가 올해 말까지 공장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르면 2025년 판매될 수 있다고 말했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모두 시장에 예상보다 늦게 나올 전망이다.
게다가 테슬라의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저가 모델은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테슬라는 현재의 전기차 판매 부진을 상당 기간 견뎌야 한다는 얘기다.
이 같은 이유로 테슬라는 이날 12% 이상 폭락했다고 FT는 분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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