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오륜기…조코비치·나달·머레이의 '라스트 댄스'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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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앤디 머레이(이상 37·영국),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자신들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굵은 땀을 흘렸다.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공식 경기가 열리기 사흘 전인 24일(이하 한국시간)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는 대회 공식 훈련 진행 이후 가장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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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1) 문대현 기자 = 남자 테니스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앤디 머레이(이상 37·영국),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자신들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굵은 땀을 흘렸다.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공식 경기가 열리기 사흘 전인 24일(이하 한국시간)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는 대회 공식 훈련 진행 이후 가장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조코비치, 머레이, 나달이 같은 날에 훈련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했던 세 선수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에 나서지 않는다. 머레이는 일찍이 올림픽 후 은퇴를 선언했고 나달도 올해까지만 선수 생활을 하기로 했다.
조코비치는 아직 은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적지 않은 나이를 감안하면 4년 후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오를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 때문에 세 선수의 '라스트 댄스'를 향한 관심이 크다.
이날 가장 많이 주목받은 선수는 나달이었다.
나달은 롤랑 가로스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서만 14차례 정상에 섰다. 롤랑 가로스 정문에는 나달의 동상까지 있다. 롤랑 가로스에 가장 특화된 선수로 봐도 무방하다.
나달은 이날 오후 7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센터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3일 전 스웨덴에서 막을 내린 노르디아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나달은 올림픽 우승으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전날 스페인 국기를 달고 개인 훈련을 했던 나달은 이날 복식 파트너 카를로스 알카라스(21)와 함께했다.
가볍게 몸을 푼 나달은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가까이 알카라스와 1대1로 공을 주고받으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취재진, 자원봉사자에 더해 롤랑 가로스 상주 직원까지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숨죽이고 나달의 훈련을 지켜봤다.
민소매 티를 입은 나달은 100%에 가까운 힘을 쏟으며 훈련에 임했다. 잠시 쉴 때는 땅에 떨어진 공을 마치 '사포'를 하듯 발로 들어 올리는 쇼맨십을 보이기도 했다.
같은 시간 머레이는 메인 코트 대신 7번 보조 코트에서 땀을 흘렸다.
머레이는 메이저 경력에서 조코비치와 나달에게 미치지 못하지만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2연패를 차지했을 만큼 올림픽에 강한 선수다. 자국에서는 테니스의 영웅으로 불린다.
머레이 역시 평소 미디어의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지만 이날은 같은 시간 훈련한 나달과 알카라스에게 취재진이 몰리면서 다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에 임했다.
머레이는 단식 대신 복식 훈련에 집중했다. 파트너와 함께 프랑스 선수들과 2대2 연습경기를 펼친 뒤 훈련을 마무리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24회 우승 경력을 보유한 조코비치는 이들 중 가장 늦은 오후 11시 메인 코트에서 훈련을 배정받았다.
테니스 황제로 불리는 조코비치는 세르비아 팀 동료와 서브, 리시브 등으로 감각을 익혔다. 조코비치는 명성과 달리 올림픽에서는 약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4차례 연속 출전했으나 베이징에서 딴 단식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이 때문에 오륜기 앞에 선 모습이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큰 기합 소리로 이목을 끈 나달과 달리 조코비치는 조용히 자신의 샷에만 집중했다. 나달이 빠진 뒤 대부분의 취재진이 철수했으나 그래도 일부 외신들은 끝까지 남아 조코비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2시간가량 라켓 훈련을 한 조코비치는 이후 가벼운 조깅과 스트레칭을 끝으로 코트를 떠났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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