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배드민턴·태권도 등 올림픽 금메달 역사 쓸 종목은[파리 2024]
8월 초 배드민턴…안세영 외에도 메달 기대주 포진
폐막 직전 열리는 근대5종…남녀 동반 메달 기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7일(한국시각) 오전 3시 개막식과 함께 성대하게 문을 여는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143명이 출격한다.
이번 파리 대회는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가장 작은 규모에 축구, 야구 등 인기 단체 구기 종목도 빠지며 열기가 다소 주춤한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운 올여름 시원한 승리를 안겨줄, 절대 놓쳐선 안 되는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가장 높은 확률로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종목은 바로 양궁이다.
한국 양궁은 25일 오전 9시30분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로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올림픽 경기에 나선다.
여자 양궁은 세계랭킹 2위 임시현을 필두로 단체전 10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 개인 그리고 혼성 단체전까지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은 오는 28일 여자 단체전에 이어 다음 달 3일 개인전 메달 사냥에도 나선다.
남자부에서는 김우진이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3연속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김우진이 나서는 남자 양궁 단체전은 오는 29일에, 남자 개인전 결승은 다음 달 4일 열린다.
이어 본격적인 개막과 동시에 메달 가능성이 높은 레이스들이 펼쳐진다.
개막일인 27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의 주인공 김우민은 올해 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틀 뒤인 29일엔 황선우와 함께 남자 자유형 200m에, 30일엔 남자 계영 800m에도 나서는 만큼, 김우민이 한국 수영의 첫 스타트를 잘 끊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 사브르 '어펜져스'는 27일 개인전에 나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뒤, 오는 31일에는 힘을 합쳐 단체전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단체전에선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자랑했던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유독 올림픽 개인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벌써 4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구본길은 단체전만큼 개인전 욕심도 드러낸 바 있다. 베테랑 구본길과 세계랭킹 4위 오상욱의 선전이 기대된다.
역시 금메달 가능성이 유력한 세계랭킹 2위 여자 에페 단체전도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파리 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종목 중 하나는 단연 배드민턴이다.
다음 달 2일 혼성 복식으로 시작해, 3일 여자 복식, 4일 남자 복식, 그리고 5일엔 여자 단식과 남자 단식에서 메달 결정전이 예정돼 있다.
한국 배드민턴에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부터 시작해 여자 복식 백하나-이소희(2위), 김소영-공희용(8위), 남자복식 강민혁-서승재(5위), 그리고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3위), 김원호-정나은(8위) 등 세계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큰 변수가 없는 한 8월 초 배드민턴 종목에서 매일 메달리스트가 탄생할 가능성도 크다.
한국 대표팀 전통의 메달 텃밭인 투기 종목도 놓칠 수 없다.
3년 전 도쿄에서 '노골드'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유도와 태권도 모두 파리에서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먼저 한국 유도는 남자 66㎏ 이하급 안바울(7월28일)과 여자 57㎏ 이하급 허미미(7월29일), 그리고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8월2일)을 필두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태권도에서는 신예 박태준과 베테랑 이다빈을 주목해야 한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획득하며 파리행 티켓을 거머쥔 남자 58㎏ 이하급 박태준은 다음 달 7일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그리고 세계선수권까지 모두 석권한 이다빈은 지난 도쿄 대회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치며 그랜드슬램에서 단 하나의 퍼즐을 남겨두고 있다.
이다빈은 8윌10일 올림픽 금메달을 더해 이 퍼즐을 완성할 예정이다.
대회 막판까지도 메달 기대 종목들이 자리하고 있다.
폐막 전날인 8월10일엔 한국 육상의 자존심 우상혁이 높이 뛰기 메달 사냥에 나선다. 3년 전 도쿄에선 4위에 올라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우상혁은 이번 파리에선 국민들에게 더 큰 아드레날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열리는 근대5종 경기에선 세계랭킹 2위 전웅태와 8위 서창완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도 올림픽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폐막 당일인 11일에는 근대5종 여자 경기가 열린다. 성승민(세계랭킹 1위)과 김선우(세계랭킹 10위)는 남녀 동반 메달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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