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찾아가야 하나, 구창모 아직 못 돌아오는데…공룡들 25세 페디 주니어에게 무슨 일이[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4. 7.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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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혁/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됐다.”

NC 다이노스 우완 신민혁(25)의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신민혁은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1⅔이닝 3사사구 5실점(비자책)하고 물러났다. 투구수는 42개. 올 시즌 20경기서 7승8패 평균자책점 4.98.

신민혁/NC 다이노스

신민혁은 4월까지 7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22로 좋았다. 그러나 5월 4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12, 6월 5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23, 7월 4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6.97이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좋지 않다.

신민혁은 2023년 포스트시즌 3경기서 평균자책점 1.10을 찍었다.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 시즌 막판부터 맹활약하더니 가을야구와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서 업그레이드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제구가 좋은 투수가 아니었다. 그러나 페디의 도움을 받아 투구 준비자세를 페디와 유사하게 바꿨다. 특유의 상체를 웅크리는 동작을 의미한다. 여기에 로진을 자신의 디딤발과 일자로 둬서 디딤발을 의식적으로 로진보다 앞서가지 않으려고 노력한 게 통했다. 상체가 하체보다 먼저 넘어가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커맨드를 바로잡으면서 무서운 투수로 거듭났다. 군 복무를 시작한 구창모는 내구성 이슈가 있으니, 신민혁이 장기적으로 토종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은 2023년이었다. 그러나 1년도 되지 않아 위기를 맞이했다.

사실 신민혁은 팔꿈치에 뼛조각이 돌아다닌다. 강인권 감독이 올 시즌 초반에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나 당장 투구를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고, 치료를 받고 관리하면서 시즌을 치를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시즌을 진행해왔다.

결국 어느 시점에서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강인권 감독은 “그 부분은 시즌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이런 상황서 팔꿈치 통증을 실전서 호소했다. 뼛조각 이슈와 어느 정도 관계가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관계가 없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강인권 감독은 23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농담삼아 “민혁이가 5선발 해야죠”라고 했다. 장기적으로 토종 선발진이 강해지기 위해 좌완 파이어볼러 김영규(24)가 선발진에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영규는 올해부터 다시 선발로 뛰려고 했으나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이슈가 있었다.

결국 투구수를 올려야 하는 시간에 재활하면서, 4월 중순에 복귀해 예전처럼 불펜으로 뛰고 있다. 올 시즌까지는 불펜으로 뛰고, 내년에는 선발 전환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본인도 원하고 강인권 감독도 이상적이라고 보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신민혁/NC 다이노스

이런 상황서 신민혁의 몸 상태가 변수이니, 내년에 NC 토종 선발진은 또 한번 변화가 불가피하다. 현재 NC 선발진은 원투펀치 다니엘 카스타노, 카일 하트에 신민혁, 이재학, 김시훈으로 구성됐다. 신민혁이 1군에서 제외될 경우 당장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도 안았다. 피 말리는 5위 경쟁중인 NC에 초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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