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 '역도요정' 박혜정이 꿈꾸는 생애 첫 올림픽 포디움

권수연 기자 2024. 7.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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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는 '포스트 장미란' '장미란 키즈'라는 별명으로 더 널리 알려졌다.

일찌감치 한국 역도의 '믿을 구석'으로 자라난 박혜정(고양시청)이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다.

이는 2010 광저우 대회 장미란 우승 이후 금맥이 끊겼던 한국 여자 역도에 13년만에 돌아온 금메달이었다.

박혜정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8월 11일 오후 6시 30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베르사유 엑스포 전시장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역도 81kg급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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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여자 대표팀 박혜정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대중에게는 '포스트 장미란' '장미란 키즈'라는 별명으로 더 널리 알려졌다. 일찌감치 한국 역도의 '믿을 구석'으로 자라난 박혜정(고양시청)이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다. 

목표는 첫 올림픽 포디움이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현역일 당시 박혜정은 고작 중학생에 불과했다. 삼촌의 권유로 역도를 시작한 그는 장 차관의 투혼을 보고 역도의 길을 걷기로 완전히 마음 먹었다.

시작은 한 발 늦었지만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았다. 박혜정은 3년 뒤인 중학교 3학년 시절, 2019년 아시아유스·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255kg을 들어 올리며 장 차관의 고교 시절 기록인 235kg을 훌쩍 넘겼다. 

한국 역도 대표팀 박혜정

이후 2021년 6월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전국 남녀역도선수권대회 최중량급 경기에서 합계 286kg을 들었다. 같은 해에 열린 전국체전 여자 고등부 최중량급에서는 합계 290kg을 들어올리며 해당체급 대한민국 기록, 합계 주니어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어마무시한 성장세로 '포스트 장미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지난 해 열린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민국 국기를 달고 출전했다. 당시 박혜정은 여자 87kg급에 출전해 인상 125kg, 용상 169kg, 합계 294kg를 들어올렸다.

이는 2010 광저우 대회 장미란 우승 이후 금맥이 끊겼던 한국 여자 역도에 13년만에 돌아온 금메달이었다.

전성기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에서 합계 296kg으로 또 한번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 역도 대표팀 박혜정

올림픽에 대한 전략도 명확한 편이다. 박혜정은 일전 기자회견을 통해 "1, 2차 시기에서 인상 125kg, 용상 165kg을 확실하게 들고 3차 시기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메달권에 드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아직은) 메달 색깔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엿다. 

SNS는 훈련일지로 쓰고 있다. 실제로 박혜정의 개인 SNS에 방문하면 개인적인 일상은 거의 보이지 않고 그 날 중량에 대한 체크와 훈련 숏츠(짧은 동영상), 수상 기록이나 대회 정보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가운데서도 간간이 같은 국가대표팀 선수나 친한 지인들과 함께 춤을 추거나 활짝 웃는 모습 등으로 젊은 선수다운 풋풋함이 드러났다. 

박혜정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8월 11일 오후 6시 30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베르사유 엑스포 전시장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역도 81kg급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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