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범, 사건 일주일 전 ‘케네디 암살 사건’ 검색”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던 총격범이 사건 발생 일주일 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에 대한 정보를 찾아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현지시간)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미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레이 국장은 범행 일주일 전인 지난 6일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오즈월드는 케네디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었나”라고 구글에 검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3년 유세 중이던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자동차 퍼레이드 도중 저격범인 리 하비 오즈월드의 총에 맞아 숨졌다.
레이 국장은 이어 “이것은 그의 정신 상태 측면에서 분명히 중요한 검색”이라며 “그날(6일)은 그가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에 참석하기 위해 등록을 한 것으로 보이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케네디 암살 사건을 찾아본 다음 날 크룩스는 집회 현장에 와 20분 머물렀고, 사건 당일인 13일 오전에 70분, 오후에 10분 등 총 세 번 현장 답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 번째 왔을 땐 사건 현장에서 200야드(약 183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약 11분 동안 드론을 띄워 현장을 살폈다고 레이 국장은 전했다.
레이 국장은 또 크룩스가 암살 시도에 사용한 무기는 아버지로부터 2013년에 산 총이며, 그의 아버지는 약 10년 전 이 총을 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크룩스는 현장에서 미 비밀경호국 저격수 총에 맞아 사살되기 전 이 총을 8차례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레이 국장은 크룩스의 범행 동기에 대해선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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