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동행 마치자 이별식서 눈물 쏟았다…“레알 마드리드는 저에게 전부” [오피셜]

강동훈 2024. 7. 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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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카디시야(사우디)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나초 페르난데스(34·스페인)가 최근 이별식을 가졌다.

나초는 이별식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렵고, 또 아름다우면서 감정적인 날이다. 수천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우선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하면서 저는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제게 이기고 지는 법을 가르쳐 주었고, 또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감사하다"고 눈물을 쏟으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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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알카디시야(사우디)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나초 페르난데스(34·스페인)가 최근 이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눈물을 펑펑 쏟은 그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저에게 전부였다”고 말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나초는 지난달 말 레알 마드리드와 23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초의 이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나초의 가족들을 비롯하여 플로렌티노 페레스(77·스페인) 회장과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감독, 루카스 바스케스(33·스페인), 티보 쿠르투아(32·벨기에) 등이 이별식에 함께했다. 또 라울 곤살레스(47·스페인) 등 전설들도 자리를 빛냈다.

나초는 이별식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렵고, 또 아름다우면서 감정적인 날이다. 수천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우선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하면서 저는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제게 이기고 지는 법을 가르쳐 주었고, 또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감사하다”고 눈물을 쏟으면서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23년 동안 줄곧 한길만 따라 걸었다. 이젠 정들었던 집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게 됐다”면서 “제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결말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중요한 일원으로 함께 했고, 또 주장으로 동료들도 이끌었다. 구단 통산 15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라는 영광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초는 “저는 정말 행복하고, 함께한 추억을 잊지 못할 것이다. 항상 저를 사랑하고 지지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또 함께한 구단 관계자, 코칭스태프, 동료들도 감사하다. 절대 잊지 않겠다”며 “끝으로 저를 항상 응원해 주고 이해해 준 가족들과 아내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하면서 진짜 이별을 알렸다.

앞서 나초는 지난달 말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23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FA(자유계약) 신분이 된 그는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적으로 마주하길 원치 않아 스페인 라리가로의 이적을 완전히 배제했다. 인터밀란 등 유럽 내 몇몇 구단이 구애를 보냈지만, 나초의 최종 선택은 알카디시야였다.

지난 2001년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에 입단해 성장한 나초는 2009년 카스티야(2군)를 거쳐 2013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만 입고 커리어를 이어왔다. 특히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할 때도 임대를 떠나지 않았다. 출전 시간은 한정적이었지만, 필요할 때마다 센터백과 풀백 가리지 않고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주며 활약했다.

나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통산 364경기(16골·10도움)를 뛴 그는 라리가 4회, UCL 6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2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5회 등,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무려 우승 트로피만 27회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엔 주장으로 선임돼 동료들을 이끌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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