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마, 우리도 너네 포기 안 했잖아"

이형주 기자 2024. 7. 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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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마, 우리도 너네 포기 안 했잖아".

하지만 한화 팬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중계 카메라에 잡힌 한 한화 팬의 "포기하지 마, 우리도 너네 포기 안 했잖아"는 이를 요약하는 장면이자, 거의 모든 한화 팬들의 마음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화 팬들은 선수단을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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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선수단.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포기하지 마, 우리도 너네 포기 안 했잖아". 한 마디가 울림으로 다가왔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한결같은 사랑의 한화 팬들은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홈 경기 중 36번째 매진 경기를 만들며 단일 시즌 홈 구장 최다 경기 매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1995년 삼성이 기록한 36경기였는데, 이를 19년 만에 따라잡으며 매진 기록에서 제일 높은 곳에 선 것이다.

하지만 이날 한화 팬들이 사랑의 보답으로 받은 것은 참혹했다. 한화는 KIA에 충격적인 7-8 역전패를 당했다. 소속팀의 성적 때문에 팬들은 순수한 사랑에도 '못 하고 안 될 팀을 계속 응원한다'라는 조롱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한화 팬들이 굴하지 않고 그 다음날에도 구름 관중을 만들며 팀을 응원했다. 23일 오승환에게 첫 블론 세이브를 안기며 8연패를 끊었고, 24일 경기가 다가왔다.

한화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또 답답했다. 선발 류현진과 몇몇의 선수만 제 몫을 할 뿐 무기력한 모습의 연속이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를 다녀오기 전과 다른 것이 없어 무기력함까지 들었다.

하지만 한화 팬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팀을 열렬히 응원했다. 중계 카메라에 잡힌 한 한화 팬의 "포기하지 마, 우리도 너네 포기 안 했잖아"는 이를 요약하는 장면이자, 거의 모든 한화 팬들의 마음이기도 했다.

이 장면 후 8회말 채은성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고, 9회말 페라자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면서 한화가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에도 한화의 갈 길은 멀다. 그간의 선수단 안팎의 실책이 누적된 결과 1위 KIA 타이거즈와의 18경기 반 차, 5위 권과는 12경기 반 차가 난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화 팬들은 선수단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선수단의 선택은 어떻게 내려져야 할까. 포기해야 할까. 끝까지 싸워야 할까. 답은 정해져 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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