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락···테슬라 12.3%·엔비디아 6.8%·알파벳 5.04%↓

심윤지 기자 2024. 7. 2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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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급락했다. 특히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12.3%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가 24일(현지시간) 증시판을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만9853.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1포인트(2.31%) 급락한 5427.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4.94포인트(3.64%) 폭락한 1만7342.41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4만 선을 돌파한지 12일 만에 다시 3만 대로 돌아왔다. 나스닥 경우 지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S&P500 역시 2022년 12월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매그니피센트7(M7) 중에선 테슬라가 12.33% 급락하며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실망감을 주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4억7800만달러(약 2조52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공개를 2개월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태이 미카엘리 씨티그룹 분석가는 “2분기 자동차 부문 마진과 전망은 2분기 테슬라 주가 상승 추진력을 훼손한다”며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74달러에서 258달러로 낮췄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6.8% 급락했고 메타플랫폼스가 5.61%, 마이크로소프트는 3.59% 떨어졌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광고 매출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04% 하락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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