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단, 체코 총리에 尹 친서 전달…한국-체코 핫라인 가동키로

김세희 2024. 7. 2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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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협의를 위해 특사로 파견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예방했다.

특사단은 이 자리에서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된 데 대한 윤 대통령의 감사 친서를 전달하고,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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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자 선정과 관련해 파견된 대통령 특사단이 24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총리실에서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감사 친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영기 주체코대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협의를 위해 특사로 파견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예방했다.

특사단은 이 자리에서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된 데 대한 윤 대통령의 감사 친서를 전달하고,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성 실장은 피알라 총리에게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참여에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윤 대통령께서는 체코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인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의 성공을 위해 모든 관계 기관이 만전을 기해달라는 지시를 하셨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후속 조치가 원활히 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양국 산업부 간 핫라인을 개설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정례회의를 열어 원전 건설뿐 아니라 인력 양성, 기술 개발, 제3국 공동 진출 등 원전 전 분야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산업부 간 핫라인은 장관급, 정례 회의체는 국장급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아울러 전날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결정된 윤 대통령의 9월 체코 방문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피알라 총리는 한수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듭 축하하고 "신규 원전은 체코의 에너지 안보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의 강력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윤 대통령이 체코를 방문했을 때 원전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경제협력 심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 정책실장은 "양국은 모두 제조업 기반의 산업구조로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큰 만큼 산업, 에너지,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대폭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체코 측도 이에 대해 공감을 표명하면서 향후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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