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연속 금리인하…"인플레 계속 완화하면 더 내려간다"

6월 초 이어 7월에도 0.25%p 낮춰 4.5%

캐나다은행(BoC).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캐나다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p) 인하돼 4.5%로 내려갔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24일(현지시간) 주요 정책금리를 2달 연속 인하하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낮춰 더 낮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광범위한 물가 압력이 계속 완화되고 인플레이션이 2 %에 가까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캐나다 물가상승률은 5월에 예상보다 높았지만 6월 2.7%로 둔화해 금리인하의 여건이 마련됐다.

이로써 캐나다는 6월 초에 이어 다시 금리를 인하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통화 완화정책 사이클에 진입했다. 캐나다는 이번 금리인하 전까지 거의 1년 동안 기준금리를 20년 만에 최고 수준인 5%로 유지했다.

캐나다 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1.5%에서 1.2%로 낮췄다. 캐나다은행의 티프 맥클렘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2 % 목표에 가까워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아질 위험과 경제 및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약해질 수 있는 위험에 점점 더 균형을 맞춰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하면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로얄뱅크오브캐나다의 클레어 팬 애널리스트는 AFP통신에 "올해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 즉 오늘 회의 이후 각 회의에서 한 차례씩 금리가 인하되어 2024년 말까지 금리가 여전히 제한적인 4%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다음 통화 정책 회의는 9월 4일에 열릴 예정이다.

shinkirim@news1.kr